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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산책 나가다가 환하게 꽃을 피운 나무를 봤습니다. 좀 믿기지가 않아 가까이 가서 봤더니 매화더군요.

 

  눈 속에 핀다고 '설중매'라는 말까지 있으니 다른 나무보다 서둘러 봄맞이에 나선 것도 이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직 2월이라... 3월의 꽃샘추위도 남은 마당에 꽃이 얼마나 버틸까 안쓰런 마음은 있었지만, 그래도 신기한 마음에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오늘 지나면서 보니 살구꽃도 피었던데, 『주머니 속 나무도감』에 따르면 '살구나무는 매실나무보다 약 10일 늦게 꽃이 피며, 시들면 꽃받침잎이 젖혀진다.'라고 설명되었더군요. 매화와 살구꽃은 워낙 비슷하게 보여서 나중에 열매를 봐야 확실하긴 하지만, 꽃으로 구분할 적엔 꽃받침으로 구분하는 게 그나마 좀 쓸만한 구분법인 듯 합니다. 꽃받침이 뒤로 젖혀질 뿐 아니라 색깔도 더 진한 홍자색이거든요.

  제가 사는 이 곳은 남쪽이라 한겨울에도 동백꽃은 계속 피고 있습니다만, 그 외의 꽃나무들은 앙상한 가지로 겨울을 나고 있었더랬는데, 요 며칠 나뭇가지 끝에 꽃눈들이 맺히는 걸 보면서 이제 겨울도 지나가는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세상 일이나 사람들 일은 간혹 순리에서 벗어난 듯한 경우들이 보이지만, 그래도 자연은 어김없이 순행하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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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