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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갓 : 갓 발키리의 탄생(Beyblade Burst God)』의 개봉에 발맞춰서 마트에 신상 3종이 진열되었을 때, 솔직히 저는 실망했습니다. 일단 포장박스 겉면에 인쇄된 이미지로 봐서는 예전 것들에 비해 디자인이 좀 평면적으로 보였거든요. 색감도 뭔가 촌스러워 보이기도 했구요. 그래도, 같은 알파벳으로 시작되는 두 단어를 조합하는 방식의 작명법에서 벗어났다는 사실과, '악마'(크라이스 사탄)니 '신'(갓 발키리)이니 하는 단어를 사용한 발칙함이 호기심을 유발해서 온라인으로 구매를 해보았습니다.

  신상 3종의 모델 번호는 갓 발키리가 B-73, 크라이스 사탄이 B-74, 블레이즈 라그나로크가 B-75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갓 발키리부터 포스팅해보죠.

 

  일단 갓 발키리(God Valkyrie)의 마트가는 17,200원. 그간 제노 엑스칼리버, 질리언 제우스, 로스트 롱기누스처럼 단독으로 구성되면서 런처가 들어있는 모델들과 같은 가격이니, 신상이라고 가격을 올린 건 아닙니다. 더구나 온라인에서는 12,900원 하더군요.(할인쿠폰과 무료배송쿠폰이나 합배송 등을 하면 1~2천원 더 낮은 가격으로도 구입 가능합니다.) 신상품 출시할 때마다 가격을 10%씩 야금야금 올리고 온라인에서는 웃돈까지 붙이는 터닝메카드 시리즈와 확실히 다르더라는...(저, 베이블레이드 회사에서 뭐 받은 것 하나도 없슴다~ 모두 제 돈으로 사서 올리는...^^)

  

  그간 베이블레이드에서 '발키리'란 이름이 들어간 모델의 수를 헤아려보면, 발키리가 상당히 사랑받고 있는 모델이 아닐까 추측되는데요, 그렇다고 갓 발키리의 명칭까지 나온 건 (저의 개인적 의견으로는) 너무 나아간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원래 발키리는 신의 레벨까지는 아니거든요.

 

* 발키리(Valkyrie)

 

북유럽 신화에서 주신(主神)인 오딘을 섬기는 싸움의 처녀들.

고대 노르웨이어로는 발퀴랴(Valkyrja)라고 부르며, '전사자(戰死者)를 고르는 자'란 뜻이다. 반신녀(半神女)들로서 평소에는 전사자들의 궁전인 발할라에서 전사들을 접대하다가 인간계의 전쟁에서 용감한 전사자가 생기면 오딘의 명에 따라 여신 프레이야의 통솔을 받으면서 전장에 나가 전사자들을 아스가르드(혹은 발할라궁전)로 데리고 가는 역할을 한다.

 

준마를 타고 허공을 달리거나 백조의 모습으로 하늘을 날아다기도 하며, 그들이 입은 갑옷에서 나오는 빛이 바로 북극광이라고 한다. 영웅의 아내나 연인이 된 발키리도 있는데, 《고(古) 에다》의 뵐룬트 신화에 핀족(族)의 세 왕자가 3명의 발키리를 각각 아내로 삼았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백조의 모습으로 하늘을 날다가 지친 발키리들이 스웨덴 왕 니두드의 영지(領地)에 내려 호숫가에 쉬면서 아마(亞麻)를 짜고 있을 때 세 왕자에게 붙잡혔다. 이런 인연으로 맺어진 3쌍의 부부는 7년간 행복하게 살았으나 8년째 되던 해 지상의 생활에 권태를 느낀 그들은 남편이 집을 비운 사이 하늘로 날아갔다고 한다.

 

발키리는 전사(戰士)의 운명이나 전쟁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운명의 여신 노르넨(복수는 노른)과 연관되어 있다. 한편 바그너의 악극 《니벨룽의 가락지》 제2부 〈발퀴레〉는 이들을 소재로 한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발키리 [Valkyrie] (두산백과) 

 

▲ 그림 출처 : (왼쪽) [네이버 지식백과] 발키리 - 전사자를 선택하는 사신 (판타지 백과)/ (오른쪽) http://cafe.naver.com/sam10/114506 

 

  어쨌거나 여신의 시녀 정도 되는 발키리를 신급으로 격상시킨 명칭의 갓 발키리... 

 

▲ (왼쪽) 스티커 붙이기 전 갓 발키리/ (가운데) 스티커 붙인 갓 발키리/ (오른쪽) 트리플 부스터 세트의 빅토리 발키리 

 

  레이어의 디자인은 기존 발키리와 비교했을 때, 날개의 가장자리가 조금 더 섬세하게 갈라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돌출 정도는 똑같은데, 옅은 파랑의 최상층 레이어 아래에 진파랑의 레이어를 덧붙인 2중 레이어라 그냥 보기에는 날개가 약간 덜 튀어나와 보입니다. (트리플 부스터 세트에 들어있던 검정색의) 빅토리 발키리와 비교해보니, 진파랑의 아래쪽 레이어가, 내장된 스프링 덕에 살짝살짝 돌아가네요. 포장 박스에서는 이걸 ‘바운드 어택 : 레이어에 내장된 스프링의 힘으로 바운드 칼날이 상대를 강력하게 튕겨 낸다!’라고 설명해두었습니다. 배틀 안 하는 저로서는 그냥 그러려니...(^^;)

 

▲ (왼쪽) 런처로 회전시켰을 때/ (오른쪽) 회전이 멈춘 후 똑바로 서 있는 갓 발키리 

 

  스티커가 워낙 빨강, 노랑, 파랑의 갖가지 색으로 화려해서, 회전시켜보니 무슨 색동옷처럼 보이네요. 그런데, 얘도 드라이버 끝이 납작하다보니 회전이 끝난 후에 똑바로 가만히 서 있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세워진 사진을 보면 역삼각형의 날렵함보다 뭔가 두께감이 상당한데, 바로 중간층인 디스크가 이중이라서 그렇습니다.

  베이블레이드는 최상층인 레이어, 중간층인 디스크, 아래쪽 꼭지에 해당되는 드라이버, 이렇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번 신상의 경우에도 (런처를 제외하고) 들어있는 부품은 세 조각이지만, 레이어도 2중, 디스크도 2중으로 되어있어 조금 더 두꺼우며 무겁군요.(주방 저울(^^;)로 달아보니 빅토리 발키리는 35g, 갓 발키리는 42g)

 

▲ (왼쪽) 끝이 납작한 하늘색 드라이버/ (가운데) 거꾸로 두고 내려다본 드라이버/ (오른쪽) 드라이버 옆면 

 

  해마다 베이블레이드 대회가 열리는데, 플라스틱으로 된 작은 스태디움 안에 두 개의 베이블레이드를 회전시켜 넣고 서로 부딪혔을 때 튕겨나가거나, 부속 3개로 분해되거나, 멈춰버리거나 하면 지는 게 규칙인 듯 하더군요. 위의 복잡한 부속과 구조들이 모두 그런 공격에 특화된 특징을 갖고 있는 모양인데, 저같은 문외한의 눈에는 그저 예쁘고 멋진 외양으로만 받아들여질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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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