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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이라 백로도 지나고, 이제 곧 추분도 다가오니 여름은 거의 다 지나갔다고 하고 싶은데, 나이 탓인지 기상이변 탓인지 여전히 덥네요.

  작년엔 아이스커피를 마시느라 아이스크림을 그렇게 먹어대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올해엔 주로 아이스크림을 퍼먹으면서 지냈던 것 같습니다.

 

 

  아이스크림 빈 통을 버리며 과연 올 여름에 아이스크림을 얼마나 먹었을까 문득 궁금해졌답니다. 가계부로 쓰는 엑셀 프로그램을 돌려보니, 올해 7,8월 두 달간 쓴 아이스크림 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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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7,8월동안 쓴 아이스크림 값의... 무려 7배...(T_T 어쩐지 수영과 요가를 병행함에도 체중이 조금 늘었더라니...)

  대체 어떤 아이스크림을 그리도 먹어댔는지, 그간 먹어치운 아이스크림 중 가장 바람직한(?) 아이스크림은 무엇인지 성분 비교를 한 번 해보았습니다.(오로지 저의 주관적인 기준에서 살펴본 성분 비교임!!!)

 

▲ 일단 시작하면 멈출 수 없게 만들었던, 올 여름 제게는 그야말로 핫한 상품이었던 아이스크림...

 

  그런데, 썩 바람직한 성분 구성은 아니네요. 저는 유지방을 주재료로 하면서 가급적 야자유는 안 들어가는 걸 선호하는데, 야자유도 들어가고, 합성착향료로 향을 냈군요. 이 아이스크림이 별로 달게 느껴지지 않은데다, 그 옛날 전지분유를 진하게 타먹을 때 나던 그 맛을 내어 한 번 먹기 시작하면 끝장(=바닥)을 보게 만들었는데, 뭔가 재료가 복잡합니다. 유화제로 뭘 이리 많이 첨가한 건지... 마트에서 1+1 행사를 하는 바람에 그 앞을 지날 때마다 여전히 갈등을 겪기는 합니다만...

 

 

▲ 배스킨라빈스의 블록팩. '체리쥬빌레'와 '바람과함께사라지다'였던 듯...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은 가격이 꽤 만만치 않죠? 유지방이 저 위 아이스크림의 1.6배쯤 들었는데, 가격은 6배쯤...(블록팩 기준이라, 패밀리 사이즈나 하프갤런으로 사면 가격 차가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야자유도 들어갔고, 천연향료로는 충분하지 않았는지 합성향료를 두 가지나 넣었더군요. 게다가 유화제까지... 원재료 성분이 이리도 길게 이어지는 식품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가격 생각해보면 좀 너무한 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 엔초바 즐겨드시는 어머니가 가격이 엔초바의 8배쯤인 이 브랜드 아이스바를 엔초바로 오인하셨더랬는데,...(^^) 어쨌든 이 브랜드 아이스크림도 저렴이는 아닙니다만, 배스킨라빈스보다는 마음에 듭니다.

 

  일단 유지방 함량이 15.64%!

  원재료 표시가 한 줄로 끝나는, 그야말로 단출한 구성!!

  10㎖ 단위 환산 가격도 저렴이 아이스크림과 배스킨라빈스의 중간쯤이라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딱 하나 마음에 걸리는 것은 트랜스지방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 

 

 

▲ 같은 브랜드의 블루베리 함유 아이스크림! 제가 요즘 블루베리에 꽂혀서...^^;

 

  유지방이 바닐라아이스크림 때보다 더 많지만, 과일 성분이 들어가다보니 원재료 표시가 좀 길어집니다. 그래도 내용을 들여다보면 합성유화제는 안 들어가네요. 그러나 트랜스지방은 여전히 존재...

 

 

▲ 조카가 좋아하는 초코렛 아이스크림.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코코아 분말 섞은 구성입니다. 유지방 함량이 약간 줄었네요. 트랜스지방은 여전히 똑같은 함량...

 

 

▲ 호기심에 사 먹어본 망고&라즈베리 아이스크림

 

  유지방이 이 브랜드 4종 아이스크림 중에서는 가장 적지만 그래도 14.17%나 됩니다. 유지방이 조금 적으니 트랜스지방도 조금 적게 함유되는 인과관계? 

 

 

▲ 지난주 동네 마트 및 편의점 할인상품(^^;)

 

  유지방 함량 13%.

  원재료 구성은 합성첨가제 없이 한 줄로 끝나니 단출하네요.

  트랜스지방 함량이 0g으로 표시되어있는데, 정말 제로라기보다는 유지방 함량이 줄어들면 트랜스지방 함량도 줄어들어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식품에 포함된 양이 아주 적으면, 굳이 0.001g처럼 표기하지 않고 0으로 표기해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 제가 한때 즐겨먹었던 딸기아이스크림

 

  이제는 그냥 바닐라가 가장 무난한 나이가 되었습니다...(그런데, 이게 나이 탓...? ^^;)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이나 블루베리 아이스크림처럼 과일이 들어가면 천연과일로는 충분하지 않아서인지 향과 색소가 첨가되어야 하나봐요. 물론 합성색소나 합성유화제는 아니라서 저렴이가 아닌 티는 냅니다.

 

 

▲ 괜시리 커피 들어간 아이스크림도 한 번 사 먹어봤습니다.

 

  비스킷 들어가고, 커피 들어갔는데, 그러다보니 원재료 표시가 꽤 길어졌네요. 하나하나 뜯어보면 합성색소나 유화제는 안 들어가지만, 쇼트닝, 액상과당, 산도조절제 등등 그다지 반갑지는 않은 재료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게다가 맛도 커피전문점에서 먹어본 아포가토보다는 훨씬 못할 수 밖에 없더라는... 그냥 바닐라 아이스크림 사서 커피에 넣어 먹는 게 낫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분을 꼼꼼히 뜯어보니, 비싸다고 무조건 좋은 아이스크림인 건 아니더군요. 물론 단출한 5가지 재료로 만들어진, 제 기준에는 가장 마음에 드는 아이스크림의 경우에도 무조건 좋다고만은 할 수 없겠죠. 요즘 달걀 값이 많이 내린 원인을 생각해보면 합성유화제가 난황보다 차라리 나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원재료 구성이 너무 복잡하고 많은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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