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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에 TV에서 『아이스 에이지(Ice Age)』를 방송하길래 다시 봤는데, 영화 내용 중에 얼음 다리가 깨어져 아래로 추락하던 매머드 매니가 분출하는 마그마 덕에 다시 위로 솟구치는 장면이 있었죠.

 

  실제 그리 된다면 그 어마어마한 열기 + 추락 속도 때문에 살아남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뭐, 만화영화니 그건 그냥 넘어가기로 하고요...

  그 장면을 보다가 문득 또다른 분출 실험이 생각나서 준비해보았습니다.

  바로 콜라 분출 실험!

 

  사탕을 넣으면 분수처럼 콜라가 분출되는 장면을 최초로 목격한 건 미드 『넘버스(NUMB3RS)』에서였는데요, 잠시 그 장면을 보자면...

 

 

  주인공들이 설명하길 이런 현상은 표면 장력과 관련이 있다고 하는데, 유체역학은 제가 잘 몰라서...^^;

  청량음료에 탄산의 형태로 녹아 있는 이산화탄소는 주위의 액체로부터 인력을 받아 억지로 붙들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암모니아와 달리 이산화탄소는 물에 썩 잘 녹는 기체가 아니라서 청량음료를 만들 때엔 압력을 높이고 온도를 낮춰 과포화 상태가 되게 하거든요. 그런데, 과포화 상태인 이산화탄소의 평형을 사탕이나 설탕으로 깨뜨려버리면 표면 장력이 약해져서 이산화탄소 기체가 빠르게 빠져나오게 되고 그게 분수처럼 치솟는 현상으로 나타나는 거죠.

 

 ▲ 분출 실험을 위해 준비한 재료들(구연산과 식소다는 화산 분출 실험용인데 그냥 섞여 올라갔어요. ^^;)

 

  설탕이나 일반 사탕을 넣어도 된다고는 하는데, 그냥 자료 영상에서 많이 쓰고 있는 게 멘토스라서... 수퍼소다라는 저 수입 사탕은 성분 자체가 소다와 구연산을 함유하고 있어서 사용해봤구요.

  소문으로는 청량음료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난대서 이것저것 샀지만, 막상 해보니 핵심은 '얼마나 신속하게 사탕들을 집어넣느냐'이더군요.

 

▲ 캔 콜라는 입구가 너무 좁아서 사탕이 잘 안 들어가길래 깨뜨려 준비해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신속하게 집어넣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한꺼번에 10개 전후로 쪼르륵 들어갈 수 있게 해주는 도구를 만들기로 했죠.

 

▲ 그리하여, 맥가이버고모의 손을 빌어 태어난, 사탕 투입용 튜브!

 

  바인더 파일 속지로 들어가 있는 비닐 속지를 돌돌 말아 파이프처럼 형태를 잡았습니다. 일반 비닐보다 좀 딱딱해서 고무줄로 감았는데도 모양이 그대로 유지가 되더라구요. 끝 부분에는 투입 직전까지 사탕들을 받쳐줄 바닥받침을 만들어 주었는데, 이 튜브를 꽂을 수 있는 구멍난 뚜껑은, 일반 음료병 뚜껑을 뜨겁게 달군 칼로 뚫어서 만들었답니다.

 

▼ 투입 준비 완료! 600㎖짜리 음료에는 7개를, 1.5짜리 음료에는 14개를 넣기로 했습니다.

 

  비옷 대신 그냥 오래된 운동복을 입고 실험 준비 완료(비옷이나 실험복이나 다 꺼내기 귀찮은 귀차니즘...^^;)

 

▼ 탄산음료는 다 가능할 것 같아서 일단 사이다부터 해봤습니다. 장소는 뒤처리가 좀 쉬울 듯한 욕조로 정했죠.(역시 귀차니즘...^^;)

  

▼ 환타는 튜브 들어올리는 타이밍을 잘못 맞추는 바람에...--;

 

 

▼ 대망의 콜라! 일단 600㎖짜리부터...

 

 

▼ 그리고 과감하게 도전한 1.5짜리!

 

  1.5ℓ짜리는 정말 무시무시하던데요. 미드 『넘버스(NUMB3RS)』만큼은 아니었지만 거의 제 키 높이 정도로 분출하는 바람에 깜짝 놀랐다는...(yes24 블로그에는 동영상 첨부기능이 없어서 아쉬운데, 혹시 궁금하신 분은 →  http://blog.naver.com/consel/221126241662 )

  조카도 환호성을 지르고는 또 하고 싶다고 했는데, 먹을 걸로 장난친다고 눈총 주시는 어머님 눈치가 보여 이 실험은 일단 요 정도만...(그래서 3탄은 식품 아닌 재료로 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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