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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에너지, 원자력

[도서] 두 얼굴의 에너지, 원자력

김영모 글/이경국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김영모의 책을 집어 드는 순간 ‘운명’이란 단어가 떠올랐다. 원자핵공학으로 석사가지, 핵융합이란 주제로 박사학위까지 받았으니 원자의 세계는 훤히 아는 저자일터. 그래서 말인데 존재에도 운명이란 것이 존재할까? 모든 존재의 생성 방식은 원자가 아니던가. 운명은 뒤로 미루고 책 속 이야기로 들어가 보자. 


그 무시무시한 방사선이 우리의 일상과 떼려야 뗄 수 없단다. 휴대폰, 와이파이, 온열치료 등등에서 나오는 전자기파 모두가 원소들이 붕괴하면서 방출하는 방사선의 일종이라고 한다. 심지어 우리 몸 안에도 있다니 이 것 참 난처하다. 그런데 이러한 방사선은 몸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전리방사선으로 구분되는 엑스선, 알파선, 감마선, 중성자선 등이 인체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는 방사선들이다. 방사선은 두 얼굴을 가진 것이 분명하다. 어쩌면 두 얼굴이 아닌 누군가의 손에 쥐어지느냐의 문제는 아닐까 싶다. 


뢴트겐의 의해 발견된 미지의 선 엑스(X) 선은 이후 다양한 곳에 응용된다. 초기에 퀴리부인이 발견한 라듐은 방사선의 위험을 알지 못했던 초기에 많은 사람들이 암에 걸려 죽게 만들었다. 결국 핵반응을 통해 다이너마이트보다 1만 배 이상의 폭발력을 지닌 핵폭탄을 만들게 된다. 아직도 핵전쟁은 현재형이다. 그렇다고 나쁜 얼굴만 가진 것이 아니다. 원자력을 통해 전기료를 낮출 수 있고, 다양한 의료 기기 등에 활용하면서 질병 치료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이것 역시 원자력의 두 얼굴을 피할 수 없다. 소련의 체르노빌 사건과 일본의 후쿠시마 발전소 사고는 원자력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보여준다. 그러나 핵분열 방식이 아닌 핵융합 방식을 사용할 경우 안전하다고 한다. 이러한 원리가 원자 폭탄과 수소 폭탄에 응용되어 만들어졌다는 것도 신기할 따름이다.


결국 에너지 문제인 것이다. 저자는 원자력 이외의 다양한 에너지를 비교하며 깨끗한 미래를 만들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다. 난해하고 어려운 주제인데도 일반 독자들에게 맞춘 설명과 재미난 그림들은 읽기에 부담을 덜어 준다. 초등학생 고학년이라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그나저나 아이언맨의 힘이 가슴에 있던 초소형 핵융합로, 즉 핵발전소였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작지만 단단한 책이다. 일단 핵반응과 핵융합을 모른다면 이 책부터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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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야

    저자보다 더 재밋게 서평을 써주셨네요~
    도움이 되셨다니 감사합니다!

    2020.02.17 15:14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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