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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도서]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김누리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이 책을 대한민국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너무나 당연시 여겼던 우리의 불행들을

원인을 꼬집고, 현주소를 짚어주며, 해결책까지 제시해주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강연했던 내용에 살을 붙여 책을 낸 것이라

구어체로 쓰여있어서 좋았다. (비문학 구어체 엄청 사랑함.)

읽다가 너무 좋아서 깜짝 책선물해드림.

 

프롤로그.

우리나라의 불행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한다.

우리 젊은 세대가 살고 있는 '헬조선'과

한국사회의 특징. (끝없는 경쟁, 극단적 개인주의, 일상의 사막화, 생활리듬의 초가속화)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우리의 불행은 당연한게 아닐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당연시한 많은 것이 여기서는 잘못된 것, 부조리한 것, 정의롭지 못한 것이라고 여겨지고 있었으니까요.


68혁명.

이 책을 읽으며 68혁명이란 말을 처음 알게되었다. 읽다보니 우리나라엔 이 혁명이 거쳐가지 않았으니, 내가 몰랐겠지. '모든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을 외치는 이 68혁명이 우리나라에만 도달하지 못한 것이야말로 한국 현대사에서 결정적인 사건 중 하나라고 말하고 있다. 베트남파병 이후 우리나라는 본격적으로 '병영사회'로 접어들며 우리는 군사교육과 파시즘 교육을 받으며 성장하게 되었다.

1968년은 세계 어느나라에서나 질적으로 새로운 해방의 시대가 시작되었으나, 단 한 곳, 우리나라에서만 1968년이 자유와 해방이 아니라, 억압과 굴종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되었다. 한국인으로서 우리들이 받은 교육은 권위주의적이고, 폭력적이지만 한국인 대다수는 내안의 파시즘을 인식하지 못한다. 이는 '정상성의 병리성'이라고 한다.

 

 

걍 다 망한 동북아시아.

나는 항상 우리나라의 젊은세대들이 정치에 대해 무지하고 관심이 없는 것이 이해가 안가고, 답답했다.

이 책을 읽어보니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이 86세대가 대부분이고, 2~30대는 2명이기 때문인것도 있다는걸 알았다. 비슷한 나이대의 국회의원이 있다면 조금은 관심을 갖고, 투표할 의지가 생기지 않겠는가?

우리나라 정치권도 쌉고였다는것을 알게되었다.

 


민주정부하에서 한국 사회는 근본적인 의미에서 보면 사실상 거의 개혁된 것이 없습니다.

재벌개혁, 노동개혁, 사회개혁, 교육개혁..

무엇 하나 제대로 이루어진 개혁이 있습니까?


 

교육에 대한 화두는 진짜 인상깊었다.

자아의 형성은 죄의식과 함께 오는데, 사춘기 시기에 자아를 제대로 정립하지 못하고 죄의식을 내면화하면 권위주의적 성격의 인간이 된다. 한국 청소년들은 대부분 성과 관련해 상당한 죄의식을 내면화하고 있는데에 반해, 성과 관련된 문제로 죄의식을 가진 독일 청소년은 거의 없고 한다.

 

1970년대 독일 교육개혁의 기본 원리는 '경쟁 교육은 야만이다'였다.

나치즘의 핵심은 아리안 족이 가장 우수하고 유태인이 가장 열등하다는 식의 차별의식과 우열 사고이고, 그 바탕에는 경쟁의식이 숨어있었다. 그래서 독일에서는 학교에서 경쟁을 시키거나 경쟁의식을 부추기지 않는다. 등수를 매기거나 우열도 나누지 않는다.

인상깊었던 문단.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나 또한 관심있던 이슈였고, 차별을 위한 역차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차별과 격차가 분명 존재하지만, 노력한 사람들의 땀과 눈물 또한 인정해줘야한다는 생각이 여전히 들었다.

나 또한 '자기착취'를 많이 한다. 이 사회에서 자라와서 그런건지 내 성향이 원래 그런건지 선천적인지 후천적인건지 잘 모르겠으나, 우리 나라가 세계에서 자살율 1위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우리나라는 이 문제를 개인의 문제보다 사회의 문제로 전가해 책임져야만 한다.

 

한국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권위주의 문화, 그 중에서도 특히 남자들이 빠져있는 병영문화, 군사문화, 폭력문화를 사회적 공론장에 올려놓아야 하고, 전통적인 가부장 지배와 거기서 배태된 소위 '남성성'이라는 개념의 시대착오적 성격을 집중적으로 겨누어야 한다.


한국은 이중적 성도덕이 지배하는 나라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이렇게 일상적으로 성이 거래되고 판매되는 나라도 많지 않을 것입니다.


자산 불평등과 부동산 불평등. 그리고 세습.

대한민국은 과거보다 물질적으로 훨씬 더 풍요로워졌는데 어떻게 이렇게까지 불평등할수 있을까?

과거에는 기득권층이 돈과 권력을 독점했으나, 현재 기득권층은 돈과 권력은 물론 '기회'까지도 독점하고 있다.

딩크로써 공감하던 문단.

공감은 가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한 해결책.

우리 사회에서 권위주의적인 교육을 받은 우리나라 학생들이 과연 학벌사회에 저항할 수 있을까?

항상 느끼는 거지만 우리나라 보수는 진짜 보수가 아니고,

우리나라 진보는 진짜 진보가 아니다.

 

그들은 기득권층인 서로의 이득을 위한 싸움일 뿐이지, 국민을 위해 싸우는게 아니다.

여러가지 방식의 통일.

내가 원하던 통일 방식은 첫번째인 양국체제론.

어떤 방식이던 우리나라는 통일을 해야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경쟁력 있는 나라가 될 것이다.


당신들 한국인들은 통일을 논하면서 어떻게 제일 먼저 비용부터 따지느냐. 통

일이 필요하다면 비용이 얼마나 들든 해야하는 것 아니냐.


한반도 통일과 관련해 남북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핵심적인 문제는

북한의 권위주의적 사회주의를 어떻게 민주화할 것인가,

남한의 약탈적 자본주의를 어떻게 인간화할 것인가. 이 두가지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통일울 이루는 것이 아니라 분단체제를 해소하는 것이다.

나는 사회, 정치, 교육 이슈에 대해 관심이 없지 않았다.

남들보다 관심이 많았으며,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였다.

이 책은 이 이슈들에 대해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주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나라 68세대들이 당장의 자신의 이득보다

앞으로 살아갈 아래 세대들에게 더 살기좋은 나라가 되도록 변화해야 한다는 것인데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잘 모르겠다.

이러한 책들을 읽을 때마다 방안이 현실적이지 못하다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저자들의 방안은 현실적이였지만

우리나라가 현실적이지 못한걸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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