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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할렐루야

[도서] 죄인/할렐루야

조르주 바타유 저/신용호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내가 이 책을 계속 읽어나갈수 있었던 이유는, 도저히 이해불가의 문장들이 상당히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또 그만큼 너무나 매혹적이고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문장도 많았기 때문이다. 아무런 대상이 없는 두려움이든가, 의식은 완결된 죽음의 조건이라든가, 힘의 발산과 축적 사이의 일시적 균형 상태에 불과한 것이 실체라든가, 죄는 곧 희생을 말하는 것이며 소통은 곧 죄라든가, 인간의 나체처럼 운의 적나라함 역시 선정적이고 역겹다든가...황홀함 그 자체인 의식의 상실이라든가...특히 소통이 죄라는 표현은 정말로 참신하게 느껴졌는데 단순히 표현의 문제가 아니라 본질적인 영역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그러했다.
그러나 도무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아예 막혀버린 듯한 느낌이 드는 부분들에서는 심하게 지루하고 한숨이 나오기도 했다. 이해하고 싶지만 어쩌면 내가 이 책의 모든 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도 살짝 들었다. 왜냐하면 조르주 바타유가 느끼는 그 황홀경이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을 감지하게 했기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조르주 바타유는 내게는 무척이나 진실하고 광기의 축복이자 저주를 한꺼번에 받은 자로서 늘 매혹적이면서도 두려운 이름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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