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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도서] 시로

하상욱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잘 읽을게요


사람들의, 세상의 고정관념을 깨뜨리며
공감 또 공감하게 되는 시
‘힘내’라는 말조차 힘겨운 당신에게 하상욱이 찾아온다


자칭 시팔이 하상욱이 『시 읽는 밤 : 시밤』을 출간한 지 3년 만에 『어설픈 위로받기 : 시로』로 돌아왔다. 그간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며 자신의 SNS에 꾸준히 올렸던 시들 중 사람과 관계, 세상사를 주제로 한 시들을 모았다. 『시밤』에서 재치 넘치는 사랑 시로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켰다면, 『시로』에서는 사람에 시달리고, 직장에 치이고, 삶에 지친 이들에게 ‘뼈 때리는’ 위로를 선사한다. 

시인 자신은 ‘어설픈 위로’라고 말하지만 그가 툭툭 건네는 뻔하지 않은 위로들은 그 어떤 말보다 적실하게 마음에 와 꽂힌다. 하상욱 시인만의 세상을 보는 시선과 위트가 담긴 202편의 위로 시, 여기에 윤예지 작가의 감성 일러스트와 배성규 작가의 캘리그라피가 더해진 『시로』는 퇴근 후 고단한 하루를 달래주는 시원한 맥주 한 모금 같은 책이 될 것이다. 

세상 앞에 자꾸만 작아지는 나를 붙드는
그 남자의 위로 시
“지나고 나면 괜찮겠지만 / 나는 지나기 전이라서요” 


왜 이렇게 나만 힘들게 세상을 사는 걸까 싶은 순간이 있다. “힘내”라는 말조차 힘겹게 다가온다. 그럴 때 하상욱 시인은 우리에게 “괜찮아, 힘내”라고 말하는 대신 “괜찮아, 울어”라고 말한다. “지나고 나면 괜찮을 거야”라는 뻔한 위로조차 거부한다. 나는 아직 ‘지나기 전’이기 때문이다. 그는 ‘고작 그 정도가 걱정이냐고’ 말하는 대신 ‘고작 그 정도의 걱정이라도’ 공감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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