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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사람들

[도서] 불안한 사람들

프레드릭 배크만 저/이은선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이 책은 작가가 겪은 일을 기초로 해서 만들어진 책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책에 비해서 작가 시점이 매우 가깝다는 느낌이 들었다. 관찰자 보다는 가까운 느낌? 그만큼 작가가 모든 등장인물을 따뜻하고 귀하게 다루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부자인 경찰관이 있다. 아들은 예전에 다리에 떨어지는 어른을 구하지 못한 죄책감을 안고 있다. 이후에 그 죄책감은 한 소녀를 구하는 일을 통해 속죄된다. 아버지는 마약 중독 딸을 두고 있다. 교통비로 준 돈을 마약에 다 쓸 것을 알고도 딸을 보고 싶은 마음에 번번히 속는다. 그런 그가 고위 경찰이라는 게 참 모순이다. 그들이 마주한 강도사건에 대한 이야기다. 팔 아파트 안에서 누가 도대체 강도가 되어 이들에게 돈을 갈취하려 했는지 추리를 하고 생각해 본다. 그렇지만 그게 큰 주제는 아니다.

책 제목처럼 모든 사람들이 집을 갖기 위해 혹은 월세를 내기 위해 아니면 집을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사서 장사할 마음에 불안해 한다. 그들의 이유는 제각각이나 불안함은 동일하다. 이들이 모여 결국 서로를 보듬어주고 묵직한 뭔가를 남기고 책은 끝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좀 더 멀리 내 삶을 바라볼 수 있게 된 듯 하다.

나는 무얼 위해 이렇게 치열하게 살아가는가? 이 세상에서 억울하게 차별받고 대우받는 사람들이 없는가? 여기 나왔던 억울한 인질들 처러 나 또한 세상을 좀 더 너그럽게 바라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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