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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도서] 그레이스

마거릿 애트우드 저/이은선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이 책은 100년 이상 된 고전 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지만 약 30년 전에 쓴 이야기다. 30년전 이민자 시대 이야기를 한 것이다. 마치 영국의 변화와 함께 동거인을 죽인 토마스 하디의 테스를 떠올리게 하기도 하고 최근 남편을 연달아 죽이고 형사와 사랑에 빠지는 중국 여인 서래가 나오는 <헤어질 결심>이란 영화가 떠오르기도 하는 책이었다. 마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여러 해석과 생각을 끊임없이 하게 만드는 입체적인 소설이었다. 매우 두꺼운 분량임에도 유령이 인간 몸에 들어간다는 오싹한 이야기와 살인사건과 관련된 스릴러 식 전개로 책을 읽다 멈추는 게 더 어려울 정도로 그만큼 몰입감이 강한 책이었다.

마지막 부분을 읽고 결국 긍정적으로 삶에 대한 의지를 접지 않고 제정신으로 삶을 살아낸 그레이스를 보면서 박수를 치며 기쁜 마음으로 책을 덥었다. 그런데 그건 그레이스가 나를 조종하고 결국 나는 그레이스에게 당한 것이란 사실을 토론을 통해 알고 살짝 충격을 받았다. 다시 앞으로 가서 그레이스가 자신을 객관적으로 설명했던 내용을 읽으면서 조금 오싹한 느낌이 들었다. 아무튼 이 책은 읽는 사람의 의지와 시야에 따라서 여러 해석이 가능한 마치 홀로그램같은 책이었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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