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돌아가신 엄마의 유품을 누가 정리했을까. 아마 여동생과 남동생, 아빠가 하셨을 거 같은데, 내게 엄마의 유품 하나 없어 서운했다. 병원 생활을 오래 하셔서 나이 든 사진은 없고, 젊었을 적 사진이나마 휴대폰에 남겨 보고 싶을 때 꺼내 보는 정도다. 어느 날은 몹시도 엄마가 보고 싶어 운 적도 있다.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사셨을까, 엄마의 삶을 생각해본 적도 있다. 우리와는 다른, 힘겨운 삶을 살았을 엄마를 그리워한다.
모토코는 시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시자 유품정리 비용을 아끼려 시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