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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간직한 비밀

[도서] 우리가 간직한 비밀

라라 프레스콧 저/오숙은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1950년대의 세계적 상황을 그려본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전쟁이 있었고, 세계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미국과 러시아 즉 민주주의와 사회주의의 냉전체제로 나뉘었다. 러시아의 상황이 어디까지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많은 예술가들에게 사회주의 사상을 물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중의 한 명이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였다. 보리스 파스테르나크는 『닥터 지바고』를 쓰고 있었고 그로인해 그의 뮤즈이자 연인인 올가 이빈스카야는 3년 동안 감옥에 갇혀 있었다. 올가가 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 보리스는 『닥터 지바고』를 완성했고 이제 출간할 일만 남았다.  

 

이 소설은 올가 이빈스카야와 새롭게 CIA에 타자수로 취직된 이리나, 제2차 세계대전에서 스파이로 맹활약했던 샐리, 이 세 명의 시점으로 소설을 이끌어간다. 이리나는 러시아 출신으로 정보국에서 타자수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했다. 그녀의 평범함이 지바고 작전에 투입되었다. 그녀를 가르치는 인물로 샐리가 선택되어 이리나를 훈련시켰다.

 

 

 

스파이 소설이 그렇듯 파스테르나크의 『닥터 지바고』의 반입 작전은 짜릿함을 준다. 타자수의 업무가 끝난 뒤에 이루어졌는데, 사람들을 관찰하는 방법, 물건을 놓고 가져가는 방법. 가장 중요한 것,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방법 등이었다. 그 모든 것을 배우고 실전의 날이 다가왔다. 『닥터 지바고』를 무사히 반입하여 출간할 수 있게 해 이리나는 스파이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파스테르나크와 올가 이빈스카야의 일화는 자서전과 회고록을 참고로 하여 쓰여졌다. 올가 이빈스카야는 다방면으로 출판하고자 했다. 파스테르나크는 러시아의 작가 동맹에서도 제명되었을 뿐아니라 정치적인 이유로 『닥터 지바고』를 출판하지 못했다.  원본이 작가로부터 이탈리아 출신의 편집자에게 건네져 이탈리아에서 먼저 출간되었고 이후 영국에서 출간되었다. 이 소설의 배경은 미국의 워싱턴 즉 CIA로 첩보 작전으로 원고 파일을 반입시키는 과정을 담았다.

 

첩보 소설답게 사랑이 빠질 수 없다. 이리나가 정보국에서 요원으로 훈련받으며 같은 정보국 내의 남자와 인연을 이어가는데 그 와중에 금지된 사랑을 하게 되는 것을 보여주었다. 다분히 영화적이다. 스토리 또한 그렇고 『닥터 지바고』를 출간하기 위해서 반입시키기 위한 과정도 그렇다. 

 

 

 

소설에도 나타났지만  『닥터 지바고』를 쓴  파스테르나크는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듣고 수락한다고 했다가 다시 수상을 사양한다는 전보를 보냈다고 한다. 이는 러시아 정권의 정치적 탄압때문이었다. 오래된 영화 안내 프로그램에서 조금만 접했기때문에 『닥터 지바고』의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한다. 닥터 지바고 유리의 현신인 작가 파스테르나크와 라라 안티포바는 올가의 현신이다. 그들의 사랑과 러시아의 정치적 상황이 자못 궁금해지는 소설이었다.

 

이처럼 한 권의 소설은 오래된 고전문학을 되살리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원작으로 한 영화까지 궁금하게 만든다.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 그때의 러시아와 미국의 상황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했다. 동과 서로 챕터를 나누어 동은 파스테르나크와 올가의 상황을 서는 미국 정보국 요원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그리고 우리는 깨닫는다. 대학을 나왔어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타자수로밖에 보지 않았던 남성들의 무지를. 열심히 일하면 남성들처럼 고위직으로 승진하며 좀더 책임있는 업무를 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여성 요원들의 활약을 인정하면서도 그저 타자수로만 보았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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