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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원 페이백][대여] 토우의 집

[eBook] [5천원 페이백][대여] 토우의 집

권여선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제목과 작가의 이름은 알고 있었으나 이번에야 이 작품을 읽게 되었다.

토우의 집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아련함이다. 

유년시절의 추억과 묻어두고 싶은 아픈 기억들이 소란하게 드러나는 것들.

마지막에는 아픔만이 가득할 그런 내용이 예상되었다. 

 

바위 세 개가 있다고 하여 삼악산이라 부르는데 그 자락 아래에 산벌레 고개가 있다. 

우물집 둘째 아이 은철네 집에 새댁네 식구들이 새로 이사 들어온다.

안덕규의 아내는 새댁으로 불리고 그들에게는 안영, 안원 자매가 있다.

원이와 은철은 스파이로 마을 사람들의 이름을 알아내는가 하면 우물안에 아흔세 명의 처녀가 빠져 죽었다는 것도 알아낸다. 

 

자기집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새댁 아줌마는 뭔가 고급스럽고 도시적이다.

새댁이 한때 교사였고, 효심이 가득한 소년소녀들의 이야기를 끝도없이 해주었다. 

어느 날 원이 아빠 안덕규가 양복 입은 사람들한테 잡혀 들어간후 영영 돌아오지 않는다. 

빈 집을 지키는 원이 엄마는 백방으로 아빠를 빼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지만 쉽지 않다.

그런 원이 아빠가 죽은후 새댁 아줌마는 정신을 놓았다. 

 

새댁 아줌마의 남편은 빨갱이 죄목으로 잡혀 들어갔다.

이른바 인혁당 사건이었다. 죄를 짓지 않았다고 해도 그의 말은 믿어주지 않았다. 

빨갱이로 몰린 가족의 파멸을 지켜보는 게 쉽지 않았다.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유년 시절은 이제 사라져버렸다. 

원이 아빠와 새댁 아줌마의 다정함은 영영 볼 수 없게 되었다. 

뿔뿔이 흩어질 때 괴상한 씨가 괴상한 노래를 부르는데 그저 마음이 아플뿐이다. 

 

오래전 이곳에 삼악산이 있었지

북쪽은 험하고 가팔라 모르네

남쪽은 산을 파내고 큰길을 뚫어

골목마다 채국채국 집을 지었지

그래봤자 동네 이름이 삼벌레고개

 

오래전 이곳에 삼악산이 있었지

북쪽은 험하고 아득해 모르네

남쪽은 사람이 토우가 되어 묻히고

토우가 사람 집에 들어가 산다네

그래봤자 토우의 지븐 캄캄한 무덤 (300페이지)

 

여운이 짙은 소설이었다. 읽고 나서도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아 있었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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