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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캉스 : 읽고 싶은 책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정세랑 저
위즈덤하우스 | 2021년 06월

 

TV나 영화를 보다가 느낀 게 좋은 사람들과 함께 커피를 마시고, 밥을 먹고, 마시는 광경이 낯설었다. 마치 꿈처럼 아스라이 느껴졌다. 우리가 과연 함께 웃고 대화를 나누고 함께 먹고 마시는 생활이 다시는 올까. 몇 달이면 끝나려니 했던 코로나 팬데믹이 벌써 이 년째 계속되는 중이다. 우리에게도 즐겁고 기뻤던 날들이 다시 올까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다.

 

여행을 마음대로 다니지 못해 괴롭고 우울해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마치 추억팔이를 하듯 여행 사진을 들춰보고 그리워하게 된다. 팬데믹이 풀리면 어디를 가자고 약속했던 것도 벌써 여러 번. 적어도 2~3년간은 여행도 쉽지 않을 것 같다.

 

동생 가족과 통영 여행 계획을 세웠다. 비워둔 집에 냉장고와 에어컨을 달고 6인용 식탁까지 마련해 34일간의 일정을 세웠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원래는 5명이 함께할 예정이었으나 3단계가 되는 바람에 동생 부부는 빠지고 세 명이 통영으로 향했다.

 

 

 

식당이나 카페에 가기도 어려워서 음식을 포장해 와 집에서 해 먹었다. 해 질 무렵엔 바닷가로 나가 마스크를 낀 상태에서 조용히 바다를 거닐었다.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어서 마음껏 여행할 수 있는 날들을 꿈꾸었다.

 

폭염의 계절, 여름.

에어컨을 켜 쾌적한 상태에서 침대 혹은 소파에서 뒹굴뒹굴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을 소개하고 싶다. 현재는 여행을 갈 수 없지만, 여행에 관한 에세이다. 좀 더 사적인 기억들을 떠올릴 수 있는 책.

 

책을 읽으며 여행지에 있는 나를 생각해 보았다. 낯선 거리를 걸으며, 낯선 풍경을, 낯선 사람들과 부대끼며 하루의 해가 저무는 그 즐거움을 느끼는 나를. 마치 직접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아, 여행가고 싶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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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뻑공

    정말 덥네요.... 하루하루가 더위와 싸우는 날들.
    이번에 시간이 좀 생겨서 서울 다녀오려고, 서울 가면 강원도까지 다녀오려고 날짜 다 비워놨는데, 거리두기 격상되면서 조심스럽더라고요. 저 사는 이곳도 지금 확진자 늘어서 많이 조심하고 있고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지. 일단 잠정적 취소는 했는데, 그래도 아쉬워요. 조카도 보고 싶고, 오랜만에 가족들 만나서 배 두드리면서 먹고 얼굴 보고 싶은데 말이죠...

    2021.07.28 10:25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블루

      에고.. 어떡해요.
      딸이 8월초에 내려온다고 했는데 못오게했어요.
      경기지역도 확진자수 많아서요.

      2021.07.29 15:14
  • 파워블로그 아자아자

    에어컨 아래 종일 근무하니, 조금은 냉방병이 걸린 듯.
    집에 와서도 안 켜면 죽을 것 같고.
    그러자니 이래저래 지치기만.
    책도 안 본 지가 한참이고.
    무기력함뿐.

    2021.07.28 22:50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블루

      저도 그렇습니다.
      광주는 매일 폭염경보라 퇴근하고서도 에어컨 켜지 않으면 숨이 막히더라고요.
      쾌적한 게 좋아요. ^^

      2021.07.29 15:17
  • 스타블로거 추억책방

    블루님. 통영에 어렵사리 잘 다녀오셨군요. 10년 전쯤에 좋은 추억으로 남은 통영 여행이 그리워집니다. 통영에 다시 가고 싶은 2021년 여름입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 여행 에세이가 대리 만족과 위안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기회되면 읽어보고 싶어지는 책이네요.^^

    2021.07.29 21:42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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