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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선 1

[도서] 검은 선 1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 저/이세욱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추리소설을 좋아하지만
피가 낭자한 것보다는 셜록 홈즈처럼 살인자를 추리하고 찾아가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그런 류의 소설은 얼른 눈에 들어오지 않고
밤에 잠잘때 힘들기 때문에 쉽게 읽지 않는 편인데 이 책은 자꾸 눈에 들어왔다.
도서관에 가서 책을 대여하려고 갔다가 필요한 책이 대출되고 없어
다시 돌아와서 보게 된 책이다.

생명의 길.
영원성의 표지들.
그리고 이제 '순결의 방'

검은 선
동남아시아의 어떤 곳, 북회귀선과 적도 사이에 또 하나의 선.
그 선을 따라 가는 마르크.
일명 엘리자베트와 자크 르베르디의 이야기.
둘의 이야기를 쫓아가느라 숨막히고 섬찟해서 무슨 소리가 날때마다 놀랬다.
아직까지도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소름이 돋아 있다.

이 책에서 영화로 나왔던 '그랑 블루'의 이야기가 나온다.
무호흡 잠수 선수의 실제모델인 주인공이 나오는데
이 책에서 살인자 또한 무호흡 잠수선수이다.
그 영화를 찾아 보고싶은 마음까지 들었다.

마르크가 엘리자베트라는 여자 이름으로 그의 살인을 했던 걸 알고자
편지를 교환할 때 자크가 했던 말이 생각이 난다.


나와 솔직한 관계를 맺고 싶다면, 당신의 그런 태도가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마음을 터놓고, 친구 대하듯 당신에게 편지를 쓸수 있을 테니까.

내게 무언가를 얻어내고 싶다면, 당신이 먼저 속내를 털어 놓아야 합니다.
당신에 관한 몇가지 중요한 사항들을 먼저 이야기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죠.
중략
당신 내면의 깊은 곳에서 우리 관계의 진실성을 확인하고 싶어요.
내가 당신의 말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지,
당신에게 다가갈 수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당신의 내면으로 깊이 들어가야 해요.


이처럼 나 자신조차도 쉽사리 남에게 마음을 터놓지 않는다.
나를 먼저 보여주기 보다는 상대방에서 마음을 열때
나도 한가지씩 마음을 열게 되는 것이다.
자크처럼 진실에 다가가는 것처럼. 

갇혀 있으면서 누군가와 간절히 얘기하고 싶은 기분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자크는 엘리자베트에게 교감을 느끼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자신의 행적을 따라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기를 바랬을 것이다.

실제로 이렇게 광기에 쌓인 사람들이 있으니 여기저기서 이런 사건들도 생기겠지.
읽으면서 거부감이 들면서도
책을 읽는 것을 멈출수가 없었다.
두려우면서도 감히 내게서 책을 떨쳐버리질 못했다.

몸의 내부에서든 외부에서든 헤모글로빈이  산소 분자와 전혀 만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피,

검은피.
그 피가 나를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나를 악몽에 떨게 했던 이 검은피를 리뷰를 쓰면서 떨쳐 버리고 싶다.
마음에 크나큰 상처를 입은 소년.
광기와도 같은 살인은 그 소년의 절규를,,,,,

다시는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의 책을 가까이 하지 않으리라는 다짐을 해본다.
나와 맞지 않는 책이라고 우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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