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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도서]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피터 린치,존 로스차일드 공저/이건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6~7년전에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봤었다. 이게 아주 두꺼운 책은 아니지만 얇은 책도 아니어서, 그 당시에 대충 보다가 반납한 것으로 기억한다. 집중력도 없었고, 집중력을 갖고 볼만큼 주식시장 경험도 미천했던지라 그랬던 것 같다. 최근에 본 책 '숙향의 투자일기'에서 곁에 두고 평생을 봐야할 투자지침서라는 글을 보고 구매하게 되었는데, 나 역시 누군가에게 이 책에 대해 소개한다면 '주식시장의 투기란 악령을 쫓아줄 주식투자 바이블' 이라고 할 것이다. 지금까지 이렇게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책이 있었던가 싶다!?


 서평을 쓰자니 좀 막막한데 책의 모든 내용이 액기스이기 때문이다. '각자도생의 의미로 돈 주고 사서 꼭 들 읽어보시라~' 이렇게 말하고 싶으나, 글을 남기는 이유는 스스로 마음속에 한 번 더 되새기기 위함이니 그래도 대강 정리는 해봐야겠다.



 제1부 투자준비


주식시장은 확신을 요구하며, 확신이 없는 사람들은 반드시 희생되기 때문이다

1부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글귀이다. 우리나라 증시에서 개미(?)들이 항상 희생당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였고.


 피터 린치는 주식을 매수하기 전 다음 세 가지 질문부터 답하라고 한다.

1. 내 집이 있는가?  

 집에 투자할 때 만큼 고민하고 정성을 들여 주식 매매를 한다면, 시장에서 호구로 전락하는 경우는 면할수 있을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식과 달리 집은 장기간 보유하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이 부동산 시장에서는 돈을 벌고 주식시장에서는 돈을 잃는 것도 당연하다. 이들은 집을 고르는 데는 몇 달을 들이지만, 주식을 고르는 데는 몇 분만 들인다. 사실 이들은 좋은 종목을 고르는 시간 보다 좋은 전자레인지를 고르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2. 나는 돈이 필요한가?

 잃더라도 가까운 장래에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지 않을 만큼만 주식에 투자하라. 10~20년 뒤의 주가는 비교적 쉽게 예측할 수 있지만, 2~3년 뒤의 주가는 피터린치뿐 아니라 워렌버핏 할배도 알 수 없다.

3. 내게 주식투자로 성공할 자질이 있는가? 

  피터린치는 3번째 질문이 투자자로서 가장 중요한 질문이라고 썼다. 그가 중요시한 자질은 인내심, 자신감, 상식, 고통에 대한 내성, 초연함, 고집, 겸손, 유연성, 독자적으로 조사하려는 의지, 실수를 기꺼이 인정하는 태도, 전반적인 공포를 무시하는 능력, 완벽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의 판단력, 인간 본성과 육감을 버텨내는 능력 등이다...쩝, 이건 마치 주식시장판 니체의 초인이네 -_-;; 그 만큼 주식투자로 성공하기가 어렵다는 역설일 수도 ㅋ

「인간은 태생적으로 투자 시점 선택에 실패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경솔한 투자자들은 걱정, 충족감, 항복이라는 세 가지 감정 상태를 계속해서 경험한다. 시장이 하락하거나 경제가 후퇴하면 그는 걱정때문에 좋은 주식을 싼값에 사지 못한다. 비싼 가격에 주식을 매수한 뒤에 그는 주가가 오른다는 이유로 충족감을 느낀다. 바로 이때가 경제의 기초를 점검해야 하는 시점이지만 그는 신경 쓰지 않는다. 마침내 경기가 침체해서 그의 주식이 매수가격 밑으로 떨어지면 그는 흥분한 상태에서 항복하고 매도해 버린다.」


 1부에서 마지막으로 저자는 지금 시장이 좋은지 묻지말라고 한다. 시장은 투자와 아무 상관이 없다. 시장을 예측해서 불황에 대비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내게 필요한 유일한 매수 신호는 내가 좋아하는 회사를 찾는 것이다. 이런 회사를 찾는 경우에는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다고 매수를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다.」



 제2부 종목선정


 2부에서는 주로 주식투자 종목 선정 및 관리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순서도로 요약하자면 이 정도가 아닐런지.

1. 투자할 주식의 유형분류 → 2. 미래 전망 대비 현재 주가의 적정성 평가 → 3. 투자할 회사의 스토리 파악 및 작성 → 4. 사실 확인(주담과의 통화 혹은 직접 회사방문) → 5. 실적 점검(사업보고서) → 6. 스토리 재확인(투자 지속여부 결정)


1. 투자할 주식의 유형분류

 저자는 10루타 종목을 주변에서 찾으라고 조언한다. 또한 투자할 주식의 유형을 분류하면 수익목표를 보다 분명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가 말하는 주식의 6가지 일반유형은 다음과 같다. 그리고 당연한 얘기지만 주식이 한 번 유형이 정해진다고 고정되는 것은 아니다.

1) 저성장주

​ 저성장주는 성숙한 대기업 주식으로서, 대체로 GNP보다 약간 빠른 속도로 성장한다. 저자는 전기설비업체를 대표적인 저성장주로 소개한다. 저성장주의 특징은 정기적으로 푸짐한 배당을 지급한다(아직 우리나라는 해당되지 않는 듯!). 참고로 야구(10루타?)를 좋아하는 저자는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저성장주가 많지 않았다고 쓰고 있다.

2) 대형우량주

▷주식

 코카콜라, 프록터앤캠블​, 벨전화시스템, 허쉬즈, 랜스턴퓨리나 등을 말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롯데칠성, 농심, LG생활건강, SK텔레콤, CJ제일제당 등의 필수소비재 관련주 정도 되려나? 저자는 이런 유형은 30~50% 정도의 이익을 바라보고 매수하는 종목이며, 항상 포트폴리오에 일부를 보유한다고 한다. 필수소비재주라고 하여도 폭락을 피할 순 없지만, 우리 삶의 방식이 바뀌지 않는한 망하지 않을 기업이기에 얼마 가지 않아 주가를 회복한다.

▷사람

 기업의 중간 관리자처럼 급여가 높고 정기적으로 인상되는 사람

3) 고성장주

▷주식

 ​피터 린치는 본인이 가장 선호하는 종목군으로, 연 20~25퍼센트 성장하는 작고 적극적인 신생기업이고성장주라고 한다. 중요한 점은 고성장주가 꼭 고성장 업종에 속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 예로 안호이저-부시(맥주), 타코벨(패스트푸드), 메리어트(호텔), 월마트(할인점), 갭(의류) 등을 들고 있다. 주식에 투자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찾아 헤매는 것이 바로 이런 유형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고성장주 투자시 성장을 멈추는 시점과 성장에 대해 지불할 대가를 파악하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투자자는 이런 고민을 할 단계까지 보유하지 못한다. 한 종목에서 10루타는 고사하고 2루타를 치는 사람도 많지 않다. 고성장주를 제대로 노려 몇 루타를 치건 다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소형 고성장주는 사라질 위험이 있지만 대형 고성장주는 회사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할 위험이 있다. 일단 고성장주가 너무 크게 성장하면, 걸리버가 소인국에서 겪었던 똑같은 딜레마를 맞이하게 된다. 팔다리를 뻗을 곳이 없어지는 것이다.」

▷사람

 배우, 발명가, 부동산 개발업자, 소기업 경영자, 운동선수, 음악가, 범죄자 등은 모두 잠재적 고성장주다. 고성장주에 속하는 사람들은 대형우량주 사람들보다 실패율이 높지만, 성공하는 경우에는 하룻밤 새 수입이 10배, 20배, 심지어 100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

4) 경기순환주

▷주식

 자동차 및 항공기회사, 타이어회사, 철강회사, 화학회사를 말한다. 정부의 정책을 따르는 방위산업체도 경기순환주처럼 주가가 움직인다. 경기순환주에 투자할 때는 시점 선택이 중요하다. 이런 유형에 투자할 때는 경기 하강이나 상승을 알려 주는 초기 신호를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 때문에 해당 업종에 종사하는 투자자에게 유리한 것이 경기순환주이다.

​「경기순환주는 주식의 모든 유형 가운데 사람들이 가장 많이 오해하는 유형이다. 경솔한 투자자들이 안전하다고 생각하여 매수했다가 손쉽게 돈을 날리게 되는 대표적인 주식 유형이다. 주요 경기순환주는 대기업이며 유명한 회사들이므로 믿음직한 대형우량주와 혼동하기 쉽다.」

▷사람

 농부, 호텔과 휴양지 종업원, 여름캠프 운영자, 크리스마스트리 매장 운영자 등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돈을 벌어 장기간 어렵게 생활을 이어가는 사람. 작가와 배우 역시 경기순환주이지만, 갑자기 재산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잠재적 고성장주다.

5) 자산주

▷주식

 자산주는 현장에 대한 강점이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주식이다. 자산주 투자기회는 어디에나 널려 있다. 물론 자산을 보유한 회사에 대해 실용적인 지식을 가져야 하지만, 일단 내용을 이해하고 오로지 인내심만 있으면 된다. ​

▷사람

 건달, 신탁자금 수익자, 대지주, 미식가 등 가족재산으로 생활하면서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사람은 금광주나 철도주 같다. 자산주의 변함없는 관심사는 부채를 청산하고 주류가게와 여행사에 외상을 갚고 나면 얼마가 남느냐는 것이다.

6) 회생주

▷주식

 성공적인 회생주에 투자할 때 가장 좋은 점은 다른 어떤 주식 유형보다도 주가의 등락이 전반적인 시장에 좌우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사람

 불량배, 부랑자, 빈털터리, 파산자, 해고노동자, 실업자 등은 힘과 근로의지가 남아 있는 한 모두 잠재적 회생주다.


 주식 유형 분류의 다음 단계로 저자는 투자 논리 개발에 대하여 얘기한다. 「'어떤 멍청이라도 이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라는 것은 내가 꿈꾸는 완벽한 기업의 속성 가운데 하나다. 완벽한 기업이 전혀 보이지 않아도 상상력을 발휘한다면 완벽한 기업이 보유한 속성을 찾아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속성 열세 가지는 다음과 같다.」

1) 회사 이름이 따분하고 우스꽝스러우면 더 좋다

2) 따분한 사업을 한다

3) 혐오스런 사업을 한다

4) 분사한 회사

5) 기관투자가가 보유하지 않고, 분석가들이 조사하지 않는 회사

6) 유독 폐기물이나 마피아와 관련됐다고 소문난 회사

7) 음울한 사업을 하는 회사

8) 성장 정체 업종

9) 틈새를 확보한 회사

10) 유행을 타지 않고, 사람들이 계속 제품을 구입하는 회사

11) 기술을 사용하는 회사

​ 직접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가 아닌 기술개발로 인한 가격전쟁에서 혜택을 볼 수 있는 회사를 말한다.

12) 내부자가 주식을 매수하는 회사

​ 회사 내부자가 자신의 돈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처럼 성공가능성이 높은 비밀 정보는 없다. 또한 내부자의 매도는 대개 아무 의미가 없으므로 여기에 반응하는 어리석은 일이다.

13) 자사주를 매입하는 회사

​ 회사가 자사주를 매입하면 유통주식수가 줄어들므로 주당순이익과 주가에 마술과도 같은 효과를 미친다.


 피터 린치의 기피 종목은 가장 인기 있는 업종에 속한 가장 각광받는 주식이라고 한다.

「인기 주식은 대개 잘 알려진 가치 기준을 벗어나서 빠르게 상승한다. 그러나 희망과 허공만이 높은 주가를 지탱해 주기 때문에 상승할 때처럼 빠르게 떨어진다. 당신이 인기 주식을 기민하게 처분하지 못한다면 이익은 손실로 둔갑한다. 이 주식은 하락할 때 천천히 떨어지지도 않고 당신이 매수한 가격에서 멈추지도 않기 때문이다.」저자가 기피한 종목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1) '제2의 ㅇㅇㅇ'과 같은 회사

2) 사업다악화 기업

3) 소문주

4) 고객에게 휘둘리는 회사

 소수의 고객에게 판매하는 회사... 대기업의 부품 하청업체 정도?

5) 이름이 멋진 주식


2. 미래 전망 대비 현재 주가의 적정성 평가

 저자는 주식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이익이라고 한다. 어떤 회사의 주가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그 회사의  이익과 자산이라는 것이다. 또한 PER을 투자하려는 회사가 속한 업종과 비교하고, 회사의 이익성장률이 PER의 역수와 비해 어떤지 점검해 보라고 한다. 


3. 투자할 회사의 스토리 파악 및 작성(2분 독백)

 저자는 회사의 이익을 증대시키는 방법으로 비용절감, 가격인상, 신규시장 진출, 기존 시장에서 매출증대, 적자 사업 재활성화 하거나 중단 혹은 매각 이렇게 5가지를 들고 있다. 바로 이것이 주식투자자가 조사해야할 것들이며, 이런 것들을 잘 알 수 있는 자신만의 강점이 있는 회사에 투자를 하라는 것이다. 「주식을 매수하기 전에 나는 주식에 흥미를 느끼는 이유, 회사가 성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앞길에 높인 함정은 무엇인가에 대해 2분 동안 혼잣말하기를 좋아한다. 2분 독백은 일단 주식의 스토리를 가족, 친구에게 어린아이도 이해할 정도로 쉽게 설명할 수 있다면, 당신은 상황을 적절하게 파악한 셈이다.」


4. 사실 확인(주담과의 통화 혹은 직접 회사방문)

 물론 회사에 대한 분석이 없는 막연한 질문은 서로에게 시간낭비가 될 것이다. 저자는 대체로 주담이 제공하는 정보는 솔직하고 직설적이라고 말한다. 


5. 실적 점검(사업보고서)

 5-1. 연결재무재표의 대차대조표를 살펴보라.

 5-2. 특정제품에 관심이 갈 때는 매출액에서 그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확인할 것

 5-3. 현금 보유량을 확인할 것

 5-4. 부채요소를 확인할 것

 5-5. 배당을 확인할 것

 5-6. 실제 장부가치를 확인할 것

 5-7. 숨은 자산을 확인할 것

 5-8. 현금흐름을 확인할 것

 5-9. 재고를 확인할 것


6. 스토리 재확인(투자 지속여부 결정) 

 주식 연구에 적어도 매주 한 시간을 투자하라. 자신의 배당과 투자손익은 계산해 봐야 연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스토리가 의심스럽다면 투자를 연기하고, 새 종목을 고를 때는 적어도 냉장고를 고르는 만큼 시간과 노력을 들여라.



 제3부 장기적 전망

 

1. 포트폴리오

 당신에게 강점이 있고, 모든 조사기준을 충족시키는 흥미로운 전망을 발견했다면, 해당되는 모든 종목을 보유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다만 한 종목만 보유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으므로, 소규모 포트폴리오라면 마음의 평안을 위하여 3~10개 종목 정도를 추천하고 있다. 이점은 다음과 같다.

 1. 10루타 종목을 찾는다면, 보유종목이 많을수록 가능성이 커진다. 유망한 여러 고성장주 가운데, 실제로 가장 많이 오르는 주식은 뜻밖의 종목일 수도 있다.

 2. 보유종목이 늘어날수록 종목별 자금 배분에 유연성이 높아진다. 저자는 종목별 적절한 자금 배분이 자신의 성공에 큰 기여를 했다고 밝히고 있다.


2. 매도시점

 

 저자는 특정 사업이 특정 방법으로 명백하게 영향을 받는 경우가 아니라면, 외부 경제 여건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주식을 매입한 이유를 안다면, 그 주식과 작별해야 할 시점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고 말한다.

​ 마지막으로 피터 린치는 주식에서 좋은 성과를 올리려면 항상 우선순위를 잘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삶의 우선순위, 일의 우선순위, 투자의 우선순위...보편적이거나 개인적인 각자의 우선순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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