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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부엌

[도서] 엄마의 부엌

진채경 저/선미화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어느새 엄마의 부엌을 차지하는 나이가 되었다.

이젠 엄마가 해주시는 것보다 내가 엄마가 되어 울 아이들과 가족들을 챙기는 시간들이 더 많기 때문에 엄마의 부엌이 나의 부엌이 된지 오래지만 오랜만에 추억을 찾게 만든다.

 

 

울 집은 어릴 적부터 대가족 속에서 살았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아버지 형제들, 그리고 울 6남매

그래서인지 엄마와의 단란함보다는 온 가족들이 둘러앉아 있는 밥상머리를 생각하곤 한다.

그러다 보니 엄마와의 단둘이서만의 식사는 꿈도 꿔본 적이 없는 듯하다.

정말 무심한 딸이란 생각을 다시 한번 해 본다.

시골 아궁이에서 구워내던 고등어구이, 술을 전혀 못하시는 아버지가 좋아하신 팥칼국수와 가마솥에서 만들어낸 누룽지, 텃밭에서 그때그때 만들어내던 겉절이와 고추장과 간장 하나만으로 만들어 내었던 양파 볶음과 마늘종 볶음 그리고 우뭇가사리를 직접 우려내서 만든 우무를 콩가루에 섞어먹던 일들이 기억이 났다.

저자님의 기억 속의 요리들은 비슷한 듯하면서 다른 추억을 선물하고 있다.

울 엄마의 가족 챙김과 비슷한 듯 아닌 듯

챙겨 받았던 엄마의 모습에서 이젠 아픈 엄마를 챙기는 딸의 입장에서 엄마의 부엌은 정성 가득한 가족을 생각하는 그런 곳이었다. 엄마의 요리를 생각하면서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딸의 요리, 하지만 그때의 맛이 나지 않을 때가 많다고 한다. 아마도 내 입맛이 그때와 달라져서가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4계절의 엄마 요리를 생각하고 요즘 요리법과는 다르지만 그래도 따뜻한 밥 한 끼가 주는 행복감은 그 어떤 맛있는 것보다도 더 좋다. 과거를 기억하고 현란하지는 않지만 엄마의 요리 속에서의 잊지 못하는 추억들은 언제나 마음 따뜻하게 만드는 것 같다,

<엄마의 부엌>은 엄마의 추억이다.

내가 느꼈던 엄마와의 추억과 행복

그리고 아픈 엄마가 더 이상 나에게 해줄 수 없는 그리움의 대상

이 책은 나에게도 늦지 않게 엄마와의 추억을 되살리고 함께하는 즐거움을 만들어 가라고 말하는 것 같다.

아직은 곁에 계시지만 입맛이 많이 바뀌고 있어 우리 집 또한 밑반찬을 가져다 먹던 것이 이젠 우리가 챙겨야 하는 입장이 되니 더욱더 동감하게 만든다.

 

 

모든 엄마, 아버지 아프지 마시고 건강했으면 좋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느낀 점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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