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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감은 어떻게 되었을까?

[도서] 땡감은 어떻게 되었을까?

이영란 글/박한솔 그림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땡감은 어떻게 되었을까>는 가을까지 기다리긴 너무 심심하다며 나무에서 떨어진 땡감의 모험기입니다.

좀 더 기다리면 환상적인 맛으로 탄생할 수 있겠지만, 땡감은 왠지 땅을 굴러 다니는 것이 더 신날 것 같다는 생각에 과감한 선택을 합니다.

나홀로 남겨진 땡감은 정말, 어떻게 될까요.

//솔직했다면 집에 빨리 갔을거야

"니가 (스스로) 떨어진 거잖아. 거짓말하지마."


땡감은 길에서 만난 친구들이 "왜 나무에서 떨어졌냐"고 묻자 '비 때문에, 바람 때문에, 벌레 때문에'라고 말합니다. 그걸 보고 함께 읽던 아이가 불쑥 땡감에게 그러지 말라고 따끔하게 말하네요.

처음부터 솔직하게 말했다면 아마 친구들은 땡감이 빨리 감나무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지 않았을까요.


남의 탓을 하는 땡감은 마치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피터팬 같습니다. 감이면 으레 맛있게 익어서 사람들이 먹어주고 까치밥이 되는 것이 이치이건만, 성숙해지기를 거부합니다.


하지만, 바꿔 생각해보면 땡감은 그저 신나게 놀고 싶을 뿐이었어요. 내일 일을 생각하지 않는 피터팬처럼 말이죠.


모험이 거듭될수록 땡감의 색깔이 점차 단감으로 변하는 모습은 피하려고 해도 경험을 거듭하며 성숙해지는 사람들, 나이에 맞게 자연스럽게 익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지혜


아마 땡감도 단감을 꿈꿨을 거예요. 하지만 담장 너머에는 유혹하는 것들, 재미있어 보이는 것들이 너무 많았지요.


담장 너머 가지에 달려 있어서 세상에 있는 그 모든 것을 곁눈질했던 땡감은 호기심과 조바심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안봤으면 모를까, 보고서도 참기는 힘들었던 거죠.


집나가면 고생이라는 건, 집을 나가봐야 아는 거니까요. ㅋㅋ


그건, 땡감의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적절한 때가 올 때까지 그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유혹을 치워주는 것은 부모의 역할 중 하나인 것이죠.


어른들의 책임을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담장 밖에 나가 있는 녀석은 없는지, 모험을 떠나기 위해 떨어지려고 기회를 엿보는 아이는 없는지 살펴보고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나 않을까요.


즐겁게 모험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있어야 할 곳에서 때를 기다리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아이도 알게 되었습니다. 땡감에게 "조금만 기다리면 단감이 될 수 있어"라고 말해주고 싶다네요.


기다림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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