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 주위 화단에 매년 꽃다지가 핀다. 꽃마리도 있고 제비꽃도 있다. 아이들이 매번 밟고 파헤치고 뒤엎는 곳인데도 듬성듬성 피어나도 매년 꿋꿋하게 자라난다. 그 생명력이 놀랍다. 매년 봄이면 들꽃도감과 더불어 함께 하는 세밀화 그림책. 그런데 이 그림책만으로는 우리 동네 꽃다지를 찾기가 쉽지 않다. 우리 동네는 어느새 좀 더 꽃대가 길어졌고 솜털이 많지 않다. 다른 꽃인가 싶어 찾아보니 꽃다지 중에 민꽃다지 종류인가 싶기도 한데 전문가가 아니니 확신할 수도 없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