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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유령이 된 주인공. 자신이 누구인지, 무슨 일을 해야할 지 전혀 아는 것이 없습니다. 
다른 유령들은 그저 따라오라고만 합니다. 보고 배우라고 하는군요.  


새내기 유령

로버트 헌터 저/맹슬기 역
에디시옹장물랭 | 2016년 08월

 


아름다운 색감의 이 책을 읽다보니 사후세계에 관한 소설들도 떠오르고(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타나토노트 라던가..), 자신이 죽은 사람이란 걸 모르던 영화들도 떠오르고( 식스센스.. 라던가.. ), 사신 또는 저승사자가 주인공인 웹툰과 영화들이 주루룩 떠오르고( 신과 함께 라던가..),  '죽음' 이라는 주제에 관한 여러 그림책들도 떠오릅니다. 

Ghost 라서 '유령' 이라고 번역되어 있지만 사실 우리 정서로는 '유령'이라는 느낌보다는 '저승사자'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유령' 하면 이런 그림책들이 떠오르거든요. 

자끄 뒤케누아의 꼬마유령(Les petits fantômes) 시리즈 


판형이 작은 데 비해 면 수가 많고 그림이나 스토리가 단번에 눈을 확 잡아끌만큼 주목성이 높지는 않은 까닭에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한번 본 아이들은 참 좋아하는 책이죠. 아마도 요란하지 않으면서 자유롭고 발랑한 이야기 전개와 철학적 성찰이 담긴 따뜻한 메시지가 주는 여운이 오래가는 은근한 매력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이 유령들은 태어날(?) 때부터 유령이었을까요.



네스를 찾아 떠난 꼬마 유령들

쟈끄 뒤케누아
사계절 | 2002년 01월

 

꼬마 유령들의 저녁식사

쟈끄 뒤케누아 글/그림
사계절 | 2001년 12월

 

꼬마 유령이 아파요

쟈끄 뒤케누아 글/그림
사계절 | 2001년 09월

 


이 꼬마유령들이 사는 집처럼 유령이 많은 집이 또 한 곳 있습니다. 바로 이 곳이죠. 


유령의 집에 놀러 오세요!




유령의 집에 놀러오세요!

가즈노 고하라 글,그림/서연 역
아이맘 | 2010년 05월



어느 날, 한적한 마을 외딴 곳에 위치한 아주 크고 오래된 집에 한 꼬마 여자 아이가 이사를 왔습니다. 그 집은 살기에 너무 멋진 곳이었지만, 한 가지 비밀스런 문제가 있었지요.  그 집은 바로 유령의 집 이었던거지요. 


하지만 여자 아이도 그저 평범한 아이는 아니었다는군요. 바로 꼬마 마법사였다고 하니까요. 
이 여자아이는 고스트 바스터즈가 되었을까요. 유령들과 친구가 되었을까요.

만일 고스트 바스터즈가 되고 싶은 아이들이 있다면, (또는 유령을 무서워한다면) 이 책도 유용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유령을 물리치는 방법

카트린 르블랑 글/로랑 가리그 그림의 『물리치는 방법』시리즈 중의 한 권입니다. 



밤톨군과 그 친구들. ( 즉 남자아이들 ) 은 참 좋아하는 시리즈 입니다. 식인귀 물리치는 법. 한 권만 없네요. 

유령을 물리치는 방법 한두가지를 설명해드리면. 
유령이 가까이 다가올 때는 방 안의 온도가 갑자기 떨어진다는군요. 그래서 창문에 성에가 끼고 고드름이 열리는 거래요.

이를 맞부딪치며 덜덜 떨지 않으려면 따뜻한 코코아 한 잔을 준비하세요.
유령들은 코코아 냄새를 끔찍이도 싫어한답니다. 


유령들은 책 속에 있는 것은 뭐든 마음대로 지울 수 있어요. 
유령이 한번 지나가고 나면 책은 새하얀 백지장으로 남지요.
유령이 손댈 수 없는 건 단 하나, 빛나는 잉크뿐이랍니다.
제일 예쁜 그림책을 망치지 않으려면 그림과 글씨에 붉은 색 형광펜을 칠해두어야 한답니다.

( 작가가 넣은 것인지... 출판사에서 넣은 것인지 궁금한 깨알같은 다른 그림책... 표지를 감상해보며. ) 


유령을 물리치는 방법

카트린 르블랑 글/롤랑 가리그 그림/유병수 역
별천지 | 2011년 03월


지금까지의 유령 캐릭터들은 귀엽고, 장난꾸러기이고, 인간으로 치면 유아동기의 유령들입니다.  로버트 헌터의 유령처럼 성인(?) 즈음의 유령들은 그림책 속에서 찾기가 어렵더만요. 

'새내기 유령' 속 유령은 이 책의 나레이터처럼 '죽음' 그 자체가 아닐까..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나는 죽음이에요. 


어떤 사람들은 내가 다가오는 것을
보기 위해 불을 밝히고,
다른 사람들은 내가 지나가기를 바라며
문을 닫아요.


내가 사라져버리면, 
누가 이 땅에 태어나는 모든
생명의 자리를 마련해줄까요?


'죽음' 이 이야기해주는 여러 이야기들. 
죽음은 이야기합니다.

나는 죽음이에요.
삶과 하나이고,
사랑과 하나이고,
바로 당신과 하나랍니다. 



나는 죽음이에요

엘리자베스 헬란 라슨 글/마린 슈나이더 그림/장미경 역
마루벌 | 2017년 04월


 

결국... 죽음 이야기로 올 수 밖에 없네요. 죽음 이야기를 하다보면 아이들과 이 책을 함께 보며 이야기하게 됩니다. 

내가 함께 있을게



얼마 전부터 오리는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대체 누구야. 왜 내 뒤를 슬그머니 따라다니는 거야?

"와. 드디어 내가 있는 걸 알아차렸구나. 나는 죽음이야."
죽음이 말했습니다. 

나는 죽음이에요.의 죽음보다 조금 무섭게 생긴 죽음입니다.
그래서 어린 아이들은 무서워하기도 합니다. 

오리는 지금 자신을 데리러 온 거냐며 깜짝 놀랍니다. 그러나 죽음은 죽 곁에 있었다고 이야기하지요. 만일을 대비해서.


만일이라니... 걱정해준걸까요?
그러자 죽음은 대답합니다. 사고가 날까 봐 걱정해주는 것은 삶이라구요. 삶은 감기라던지 오리들이 당할 수 있는 모든 일을 걱정해준다구요.
오리와 죽음은 많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내가 함께 있을게

볼프 에를브루흐 글,그림/김경연 역
웅진주니어 | 2007년 10월


다시 '새내기유령' 을 펼쳐봅니다. 


처음에는 경계했지만 '새내기 유령' 과 함께 즐거웠던 '그'는 크게 웃으면서 하늘로 올라갑니다. 



'내가 함께 있을께' 의 오리도 생각합니다. 
죽음은 친절했고, 죽음만 아니라면 괜찮은 친구라구요. 
어느 날, 추위를 느낀 오리는 따뜻하게 해달라고 죽음에게 부탁하지요. 



'새내기 유령' 은 별이 된 '그' 를 보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습니다. 

오리를 배웅한 죽음은 조금 슬펐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삶이었습니다. 



유령으로 시작한 생각이 결국 '죽음' , '삶' 으로 생각이 흐르게 되네요.

새내기 유령이 인도한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별이 되었습니다. 그 또한 '삶'의 완성이었을까요. 문득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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