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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는 '불량의 날' 이 있습니다. 엄마가 일이 있어 아빠랑 하루종일 보내는 날를 말하는데요. 밤톨군이 평소에 하지 못했던 게임도, 영상도 마음껏(?) 보고 불량(?) 식품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날이랍니다.  문득 이 책 속 아빠와 아들을 보다보니 우리집 아빠와 아들이 생각나더군요.




엄마한테는 비밀이야. 아빠가 혼나거든. 꼭 약속


이런 약속을 하는 아빠가 우리집 아빠만이 아니었군요. 그림책에서 이 장면을 보고 저절로 엄마미소를 짓습니다. 마주보는 두사람의 표정을 보세요. 밤톨군도 "불량의 날"에 아빠와 이런 표정을 짓고 있겠지요. 얼마나 신날까요.




제가 어떻게 불량의 날인지 아느냐구요? 그림책에서 답을 찾아볼까요?




아빠의 당황한 표정.




밤톨군 나이의 아이에게 있어 아직 비밀은 지키기 어려운 과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녀석은 조금만 물어봐도 금방 이야기해주는 걸요. 아니, 물어보지 않아도 쪼르르 달려와 이야기 해줍니다. "엄마! 있잖아요~~~!! "


바쁜 하루에 아이와 제대로 시간을 보내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가득한 아빠. 그러나 무엇을 하든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최고의 시간이 되는 듯 합니다. 그런 모습이 잘 표현되어 있는 그림책이라지요. 아이를 무릎에 앉혀놓고 아빠가 읽어주며 마음을 전하기에 참 좋을 그림책인 듯 싶지요.  





그린이가 아빠를 키우는 건지, 

아빠가 그린이를 키우는 건지 모르겠네



가끔 제 입에서도 비슷한 말이 나오기도 합니다. 아이에게 받는 무조건적인 사랑, 그리고 위로가. 부모인 저의 그것보다 넘쳐나는 듯한 느낌. 그래서 늘 아이에게 고맙습니다. 


아빠한테 달라붙어 있는 이 모습. 그림책 장면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엉덩이가 살짝 드러나는 깨알같은 묘사에 엄마미소가 터져나옵니다. 


빔톨군도 새끼 코알라처럼, 새끼 원숭이처럼 꼭 붙어 아빠에게 비벼댑니다. 엄마가 안아주기에는 버거울 정도로 커진 밤톨군이기에 아빠는 아이의 어깨너머로 "부럽지?" 라는 눈빛을 보내곤 하죠. 부럽긴요. 사랑하는 두 남자가 서로 좋아 어쩔줄을 모르는데,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걸요.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의 이미지로 만난 김영진 작가의 그림인지라 책 속 아이가 병관이인줄 아는 밤톨군. 이번에는 글, 그림 모두 김영진 작가의 작품인데 말이죠.


그림책 장면과 비슷한 밤톨군 부자의 사진도 함께.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

김영진 글그림
길벗어린이 | 2016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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