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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모임 중에 폰에서 알람이 울린다. 온라인 서점의 중고알람이 두 번이나. ( 소장하고 싶어 알람을 걸어둔 책들이 꽤 된다. ) 모임 중이라 잠깐 멈칫 하는 순간 두 권 모두 놓쳐버렸다. 내색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표정이 저절로 일그러졌던 모양이다. 왜 그러시냐고 묻는 모임분에게 구하려던 책을 놓쳤다고 하니 대뜸 물으신다. " 그 많은 책들을 다 어디에 보관하세요? "


그러게요. 


다다는 예쁜 의자를 사고 사고 또 샀어요.

"이젠 더 큰 집이 있어야겠어!




의자를 모으고 모으던 다다의 모습 위로, 책을 모으고 모으던 내 모습이 겹치던 그림책 한 권. '책을 보관하기 위해 컨테이너라도 하나 장만해야 하는거 아냐?' 라고 농담하던 모습마저 더 큰 집을 지으려던 다다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이제 아이를 위해서라는 변명은 궁색하기 짝이 없고, 꺼내 보고 싶을 때 쉽게 꺼내보고 싶어서. 라고 핑계를 대보지만, 실은 난 책을 수집하고'만' 있는 것은 아닐까.  




다다의 의자

송혜원 저
한솔수북 | 200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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