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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이 들려주는 이데아 이야기

[도서] 플라톤이 들려주는 이데아 이야기

서정욱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어렵게만 생각될 수 있는 철학을 동화로 재구성해 쉽게 이해하고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이야기> 시리즈의 첫 권이다. 철학자가 활동했던 연대순으로 순서가 정해지겠지만, 동시대의 철학자 중에서 플라톤이 첫번째로 등장했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기원전 427년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사람들에게 도덕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도덕을 바탕으로 한 법의 중요성을 강조한 인물이다. 그리고 '이데아'를 찾아 순수성의 회복을 주장했다. 

 

 

플라톤이 들려주는 이데아 이야기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이야기

서정욱 지음

(주)자음과 모음

 

이데아(idea)는 플라톤 철학의 중심 개념으로 모든 존재와 인식의 근거가 되는 항구적이며 초월적인 실재를 뜻하는 말이다. 근대에는 인간의 주관적인 의식, 곧 ‘관념’을 나타내는 말로 사용되었다. 

 

이데아(IDEA)

 

이데아 하면 서태지와 아이들의 노래 '교실 이데아' 가 떠오른다. ( 아이는 교실 이데아를 모르지만. ) 이데아는 ‘알다, 보다’라는 뜻의 그리스어 ‘이데인(idein)’에서 비롯된 말이다. 원래는 ‘보이는 것’, '아는 것' 이란 뜻으로 형태나 모양을 나타내는 말이다.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는 마찬가지로 ‘보다’라는 뜻의 동사 ‘에이도(eido)’에서 비롯된 ‘에이도스(eidos)’와 이데아의 의미를 구분해서 사용했다고 한다. 둘 다 ‘형태’라는 의미를 지니지만, 에이도스가 구체적으로 현상되고 감각되는 사물의 형상(形象)을 가리키는 데 비해서 이데아는 육안이 아니라 마음의 눈으로 통찰되는 사물의 순수하고 완전한 형태를 가리킨다. 즉, 이데아는 인간이 감각하는 현실적 사물의 원형으로 모든 존재와 인식의 근거가 되는 항구적이며 초월적인 실재를 뜻한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절대적인 진실이 바로 이데아'(p83) 다.

 

 

『플라톤이 들려주는 이데아 이야기』 는 록홈이라는 주인공이 철학수사대라는 탐정 사무소를 차리면서 시작한다. 저자는 이데아를 찾는 플라톤의 이야기는 보물찾기와 비슷하다고 하면서, 플라톤은 모든 진리를 이데아라는 숲에 숨겨 두고, 그 보물을 찾아내는 방법을 우리에게 가르쳐준다고 전한다. 바로 '정의'라는 보물을 말이다 그렇기에 철학수사대가 필요하다고도 이야기하며 시작한다. 

 

스토리가 진행되는 중간 중간 [철학 돋보기] 에서는 이야기와 등장인물들의 대화 속에서 등장하는 개념들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있다. 플라톤이 정의와 이데아를 부르짖고, 혼란스런 현실과 다른 이상적인 세계를 찾았던 것은 그가 살았던 시대가 워낙 불의와 어리석음이 판치던 때였기 때문이다. 현실이 힘들고 어려울 때는 누구나 더 좋은 다른 곳을 꿈꾸게 되지 않던가. 

 

스토리 진행 속에서 철학수사대가 경험했던 태양의 방, 선분의 방, 동굴의 방은 이데아를 설명하기 위한 플라톤의 세 가지 비유와 연결된다. 태양의 비유, 선분의 비유, 동굴의 비유에 관한 것이다. 이야기 속에서 슬쩍 해당 개념을 녹여놓고 [철학 돋보기] 코너에서 다시 한번 정리하고 있다. 

 

철학수사대는 '정의' 란 것이 무엇인지 쉽게 찾기 위하여 플라톤의 <국가> 1권을 연극으로 각색하여 무대에 올린다. 사실 정의가 무엇인지 알려면 <국가> 10권까지 다 읽어야 하지만 말이다. 소크라테스의 제자인 플라톤은 인간의 무지함, 어리석음 때문에 정치가 혼란스러워지는 것을 보고 지혜를 특히 강조한다. 

 

플라톤은 국가의 특징은 개인으로부터 나온다고 말하면서, 각 개인은 각자의 영혼을 가지고 태어나며, 그 영혼에 따라 개인의 계급이 구분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이와 [통합형 논술노트] 의 논제를 활용하여 오늘날의 모습과 비교하며 이야기를 나눠봐도 좋은 부분이다. 동화의 이야기 속에서 등장하는 (현대의) 플라톤도 영혼의 계급이 나누어져 있다는 것은 잊어달라고 말하고 있다. '영혼은 모두 평등하기 때문'(p135) 이라고 말하면서. 

 

 

플라톤이 그리는 이상 국가는 각자가 자신의 위치에서 4주덕-지혜, 용기, 절제, 정의-을 조화롭게 발휘하는 사회다. 통치자에게는 지혜의 덕이, 군인에계는 용기의 덕이, 생산자에게는 절제의 덕이 특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지혜, 용기, 절제를 조화롭게 발휘하는 것이 정의라고 했다. 

 

철학의 궁극적인 목표가 바로 무지를 깨닫고 이데아를 아는 것이랍니다. 이데아를 아는 지혜로운 철학자가 통치하는 국가가 이상 국가인 셈입니다. 플라톤은 <국가>에서 통치자가 될 자질이 보이는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특별 교육을 해서 최고의 이데아, 이데아 중의 이데아인 '선의 이데아'를 배워야 한다고 했어요. 

 

- p124

 

 

 

한 철학자의 핵심 사상을 간략하면서도 심도 있게 정리하여, 우리의 현실적 삶에서 제기될 수 있는 근본적인 철학적 문제들과 연결시키고 그 해답을 찾아가보도록 기획된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이야기>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왜', '어떻게' 를 질문하고 생각해보도록 이끈다. 철학자 즉 '철인' 에 의한 철인정치를 주장했던 플라톤이 '왜' 그렇게 주장했던 것인지를 생각해보고, 그렇다면 '어떻게' 하고자 했는지를 이야기 속에서 찾아보며 이야기를 해보게 되는 것이다. 더불어 어렵다고 막연히 생각했던 철학이 삶과 맞닿아 있으며,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무엇을 우선으로 살아야 하는지,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가르쳐주는, '쉽고 재미있는 것이라는 것'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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