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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민트

[도서] 페퍼민트

백온유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이름만 들어봤던 작가였는데 이번에 책을 얻게 되었고, 작가의 이름과 싱그러운 책 페이지에 이끌려 읽었습니다. 싱그러운 느낌과는 달리 꽤나 무겁고 가슴 아픈 이야기로 마음을 울리는 책이었어요. 

기나긴 코로나 시대가 3년째 지속되다 보니 소설 속 상황과 주인공들의 심리가 현실과 맞닿아 있는게 자연스레 느껴집니다. 코로나 유행 초반에 슈퍼 전파자가 언론에 등장하면서 너무 쉽게 비난했던 기억이 납니다.

소설은 프록시모 바이러스라는 감염병이 한 차례 휩쓸고 간 6년 후의 모습을 그립니다. 감염병이 유행하면서, 친밀했던 관계조차도 어떻게 변화하는지, 그리고 질병에 의해 무너진 가족을 돌보는 간병인과 남은 구성원들의 삶이 얼마나 훼손되는지에 대해 섬세하게 접근하는 작가의 문체가 좋았습니다. 어떤 인물도 미워할 수 없고, 모든 인물의 행동과 방식에도 공감할 수 있었던 점도 좋았습니다. 간병 문제, 감염병 이슈 등 비교적 최근에 사회적으로 계속해서 이슈가 되었던 문제들을 현실적으로 파고듭니다. 그래서인지 책은 잔잔한 문체인데도 불구하고 몰입감이 대단합니다. 읽고 나니 이 책을 읽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싶어지는 느낌이 드네요. 

나는 엄마의 유일한 딸이라서 모든 마음을 다 받고 자랐다. 염려, 걱정, 사랑. 엄마를 사랑하면서 엄마 곁에서 보내는 시간을 낭비로 여긴다는 게 미안하다. 엄마는 나를 키우는 동안 자신의 삶이 낭비되고 있다고 생각한 적 있을까. (1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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