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형태의 책을 만나 보았습니다 ^^
일단은 제목이 절 사로잡았더랬습니다 ㅎㅎ
저희집에도 요런 녀석이 있기 때문이지요.
책읽기는 귀찮지만, 독서는 또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엄마와 아이의 독서담 24편!!!
처음엔 그저 독서법이나 필독서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의외의 구성과 내용에 집중해 읽었던 것 같아요.
24편의 문학작품과,
인문, 사회, 과학의 비문학 작품들까지
골고루 잘 담고 있어요.
차례를 보니 작품에 잘 어울리는 한 줄을 달아 놓은
문장에 시선이 닥 멈추네요 ^^
이 책은 두 명의 등장인물이 있어요.
아들 김비주와 엄마 김경민이
그 중인공입니다.
이 두 사람이 함께 책을 읽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바로 그 독서담이 이 책의 정체성입니다.
고1 김비주의 목소리로 듣는 독후감이 되는 셈이죠.
거기에 자연스레 엄마와의 토론이 이어지기에
이 내용을 읽어가는 것만으로 그 책이 더 궁금해질 것 같아
예비고등 아이에게 읽어보라고 던져주었답니다.
목표는 책 속 등장인물들과 같은
독서담을 나누는 것이지만...
이 책 속 24권 중 관심이 가는 책이 생기고
읽는 즐거움을 다시 느껴보길 바래보았습니다 ^^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은 작품 소개입니다.
'이토록 섬뜩한 행복이라니!'라는 제목이 달린
<멋진 신세계>
책의 대략적인 배경과 내용을 알려주고 시작해요.
그리고 이어지는 독서담~
찬찬히 읽어나가다 보니
이런게 하브루타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자연스럽게 질문하고 답하고
생각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 속에서
사고력이 커지고 깊이를 더해가는 것이죠.
실제 대화 내용이 그대로 담겨있는 듯
내용이 풀어나가져 있어요.
둘의 대화 속에 함께 빠져 들어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또 때론 다른 의견도 내보면서
적극적으로 책을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책마다 책 내용을 잘 상징하는 그림이
한 페이지씩 포함되어 있어
책에 대한 이해를 돕기도 하고,
또 흥미도 끌어내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정말이지 시간이 부족한 우리의 중고등학생들...
어쩌면 정말 책을 읽고 싶을지도 몰라요.
시간도 없고 마음의 여유도 없고...
그럼에도 이 책을 통해 독서의 맛을 느끼고
함꼐 비평적으로 책을 읽고 생각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한번쯤 함께 읽어보기를 추천해 봅니다.
더불어 나중에는 책을 읽고 나서 이 내용을 접하며
나의 생각과 비교하며 더 적극적인 읽기 활동을 하게 되면 좋겠네요.
책 읽기는 귀찮지만,
독서는 해야 하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