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샌프란시스코 이방인 2.23시-23시30분 27-30P 3.엄친딸, 착한딸, 나쁜딸. 나에 관한 인터넷 기사 타이틀을 읽다 보면 손발이 오그라들 때가 많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엄친딸 이라는 타이틀 때문이다. 나는 예중에선 피아노를, 대입은 미술을, 편입해선 수학을, 대학에선 마케팅을 전공했다. 그리고 지금은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를 하고 있다. 누군가는 나에게 카멜레온 같은 변신의 귀재라고 하지만, 나는 엄친딸이 아닌 부모님의 말에 순종하는 착한 딸이었을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이방인 서동주 저실크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