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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서양 문명의 중심지 그리스

[도서] 고대 서양 문명의 중심지 그리스

김경희 글/윤남선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5학년엔 사회 시간에 역사를 배워서 4학년부터 한국사 책을 많이 읽어왔는데요,

역알못+ 세알못 엄마라 아이보다 더 모르는 것이 부끄럽지만 사실입니다.

그래서 역사 관련 책을 고를 땐 제가 봐서 재미있는 걸 고르면 거의 성공하고 있어요.

무배경의 제가 읽어서 재미있다면 아이에게도 도움이 될 테니까요.

6학년이 되면 배우는 세계사는 전혀 준비하지 못한 와중에 만난 뭉치 출판사의 교과서 속 세계 문화탐험 (그리스)편을 만나봤어요.

 

책을 다 읽고 보니 구성이 너무 좋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요.

흥미 없는 아이들에게 하나씩 떡밥을 던지면서 끝까지 홀려서(?) 보게 만드는 마력이 있어요.

특히 등장인물이 많은 신화는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이 읽기에는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요, 이 책은 아이들 시선에 맞추어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정말 좋아요.

뭉치 출판사는 이름만 들어봤는데 다른 시리즈도 읽고 싶게 만드네요.

뭉치라는 이름의 주인공도 등장해요.

 


 

도입부에 만화로 시작하는 문제집은 안 좋아하지만, 세계사 책은 말이 달라지지요ㅎㅎ

주인공인 뭉치와 사고는 쌍둥이 남매는 요괴를 보는 능력이 있어요. 사촌동생을 잡아가는 마녀를 따라 고대 그리스로의 여행을 시작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로 이야기가 시작해요.

스릴 있는 모험을 하면서 고대 그리스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게 됩니다.

 

문화에 관심을 가지려면 직접 눈으로 보는 체험이나 여행이 가장 좋은데요, 2년을 꽉 채우고 있는 코로나 시국이 갈수록 여행을 어렵게 만들고 있지요.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것을 여행마다 느끼고 학창 시절에 좀 더 관심 있게 볼걸..하고 우회한답니다.

준비 없이 갔던 배낭여행에서 당시 느낀 것은 이국적이다!!라는 느낌 자체가 색다른 경험이고 그것이 전부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역사를 잘 아는 가이드와 함께 한 여행에서는 "들어 본" 단편적인 것이 아닌 좀 더 멀리서 전체를 지켜보는 같았는데요, 대영박물관에서 머문 짧은 3시간 동안 유럽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어떤 자세로 여행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예전 배낭여행으로 갔던 곳을 훗날 아이와 함께 가볼 계획이 있는데요, 그때는 좀 더 풍부하고 다양한 것을 눈에 담아오고 싶어요.

그날을 위해 아들에게는 지금 책으로 하는 간접 체험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흥미로운 책이어야 한다는 것!!! 그것을 뭉치가 해내고 있어요.

 


 

상상의 동물인 그리핀은 보물을 지키는 요괴라고 설명되어 있는데요, 사자의 몸에 독수리의 날개와 부리를 가지고 있는 상상의 동물입니다.

거의 여행한 적이 없던 백제 유적지를 갔을 때 인상 깊게 본 부분이 있었는데요, 책에서 그리핀을 본 순간 왕을 지키는 수호신인 석수가 번뜩하고 생각났어요.

짐승의 형상을 새겨 만든 석조물로 무덤을 지키게 할 목적으로 무덤 속에 넣거나 무덤 주위에 세운다고 하는 석수, 백제 무령왕릉에서 발견되었지요.

석수 역시 상상의 동물로 머리에는 쇠로 만든 뿔이 있고, 몸에는 불꽃같은 날개가 있어요. 크기는 생각보다 작아 보였던 기억이 나네요.

소중한 것을 지키는 수호신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항상 존재했었나 봅니다.

 


 

신전은 사진으로만 보아도 웅장하고 위대해 보이는데요, 실제 가보면 어떤 감상이 생길지 상상하기도 어렵네요.

아이는 신전을 보면서 주재료인 대리석을 어디서 어떻게 옮겼을지 궁금하다고 합니다.

수리 박물관에서 바다 가운데 둑을 만드는 방법을 보면서 옛 선조의 지혜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필요에 의해 지혜가 발현된 것이 아닐까 싶어요.

요즘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해결되는 너무도 편한 세상에 살고 있어서 오히려 생각을 안 하고 사는 것 같거든요. 당장 핸드폰을 잃어버리기만 해도 기억나는 전화번호가 없는, 갑자기 바보가 되는 상황을 종종 마주하니까요.

 

마침 아이가 지난주 3D 프린팅 수업에서 신전 모형을 만들어 왔어요. 실제로 파르테논 신전을 응용한 모양으로 설계했다고 하더라고요.

시기적절하게 책을 읽어볼 수 있어서 감사했답니다. 적어도 신전에 대한 내용은 오래 기억할 것 같아요.

 

책의 마지막에는 여러 가지 활동을 함께 할 수 있어요.

고학년에게 적합한 토론 활동도 있어서 유심히 보게 됩니다. 더불어 그리스의 주요 인물을 간단하게 소개하고 있어서 인물 책을 더 찾아보도록 지적 욕구를 자극받게 됩니다.

그리스 신화가 구전되는 허구의 이야기가 아니라 역사를 바탕으로 한 사실이라는 것이 독일 학자 슐리만의 의해 밝혀졌다는 내용이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또 스타벅스 로고가 떠오르는 유혹하면 죽는 요괴인 사이렌이나 나이키의 유래도 이번에 자세히 알게 되었네요.

그리스를 여행하는 기분으로 관심 밖이었던 영역을 지루하지 않게 읽는 좋은 기회를 가졌습니다.

 

앞으로도 세계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위해 많이 읽어야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재미있게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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