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2부가 대략적인 설명서 같았다면
3부 부터가 어찌보면 진짜 개미를 만날 수 있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생각보다 속도감이 있어서 잘 읽힌다.
개미의 입장에서 풀어낸 분량이 많아진 점도 눈에 띈다.
진짜로 개미와 이렇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어떨까란 생각이 특히나 많이 드는 부분이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여전히 존재한다.
중간중간 책 뒤쪽의 개미 낱말 풀이를 보다보면
탄력붙은 속도의 흐름이 깨지고 소설을 보는게 아닌
시험공부를 하고 있는거 같은 착각이 드는점이
옥의 티가 아닐까?
아직 두 권이 더 남아있기에
이런 과정이 어떻다라고 평가하는건 아닌거 같고
다음에 여유로운 시간이 된다면
1권부터 끝까지 짧은 시간안에 몰입해서 봐야겠다.
그러다보면 지금처럼 뚝뚝 끊기는 그런 것은
확실히 사라질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