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다루기 힘든 장애란 주제에 대해
두 작가가 마치 토론하듯이
풀어내는 과정이 색다르게 다가온다.
책을 본다는 느낌보다는
뭔가 토론을 지켜보는 느낌이 더 강하다고 해야되나
각자의 관점에서 자기만의 생각을 가지고
여러 사람에게 전달하는 티키타카 형식도 재밌고
자칫 지루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를
뭔가 드라마같은 모습으로 만든거 같아서
독자의 입장에선 더 반갑게 느껴진다.
어릴때 상상했던 과학의 모습들이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을 생각하면
이 책의 내용이 그렇게 파격적이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미래에는 지금의 생각이 또 잘못됐다고 느낄게 분명하기에..
모처럼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주제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면서 꽉 막혀있던 나의 세계관을
서서히 확장해 가는거 같아서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