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대해 방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만든 계기를 만들어줘서
너무나 고마운 책이다.
집이라고 하면 부의 상징처럼 부동산이나
아님 인테리어가 잘 된 예쁜집 이런 것만 생각했지
정작 나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친 존재라고는
거의 생각지 못하고 살아온게 사실이다.
늘 나와 함께 있기에 당연하다고 생각했지
본래의 의미를 이제서야 깨우친
내 스스로에게 반성하는 시간도 만들어줘서 한편으론 고맙다.
어찌보면 그 누구보다 나에 대해 뼛속깊이까지
알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집이고 방인데
왜 그걸 이제야 알았을까?
나의 모든 인격과 겉모습 하나하나가
결국은 집을 통해서 방을 통해서 만들어진건데
그걸 애써 부정하거나 생각하지 않고 살아온
내 과거를 돌이켜보게 된다.
희노애락을 함께 겪으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같이 존재하고 있는 집에게
짥게나마 고맙고 미안하고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앞으로도 잘 부탁하고 싶다.
소중한 나의 공간 내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