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프롤로그를 읽다가보니 주로 실패와 아픔이라는 분위기가 압도합니다. 좀 충격적인 건 저자가 폭력, 이혼, 자살, 실직 등 다소 극단적인 사건들을 겪었다는 것입니다. 흔히 누구나 실패와 아픔을 겪는다지만 한 사람이 겪기에는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는 어떻게 버티며 극복했을까요. 그녀의 지나온 삶이 궁금해졌습니다.
책의 시작은 남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전전긍긍하고, 자존감은 바닥, 타인의 죽음을 마주하면서 연민과 우울이라는 감정을 섞어가며 자신을 내동댕이 치는 그녀가 보입니다. 점차 폭행을 당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