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헨치 1

[도서] 헨치 1

나탈리 지나 월쇼츠 저/진주 K. 가디너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나는 히어로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주인공을 빛나게 해주는 수많은 조연들이 있는데 그 조연들이 있어서 영웅이 빛나는 것인데 너무 영웅만 높이 치켜세워주고 자기만 잘났다고 하는 것 같아서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그 문구부터 신선하게 와 닿았다. 

" 세상에 해를 끼치고 있는 슈퍼 히어로의 실체를 폭로하기 위해 빌런이 나섰다."

사실 알고봤더니 슈퍼 히어로는 세상의 해를 끼치고 있었고, 자기가 영웅이 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피해주고 상처주고 했는데 정작 자기는 모르고, 악하지 않은 빌런은 슈퍼 히어로에 의해 세상 못된 빌런이 되어 온갖 미움을 받고 있으니 빌런의 입장도 이해가 된다.

헨치 POINT 처음부터 끝까지 신선하다.

우리가 평소에 가졌던 고정관념을 시원하게 깨부셔주는 이야기가 통쾌하게 전개된다. 

애나가 헨치가 되는 이유도 히어로의 부패를 파헤쳐 알림으로서 시작되었고 헨치가 된 후에도 히어로에게 다치면서 악감정을 품고 그들과 대립각을 세우게 하는 부분들이 흥미로웠다. 

대의를 위해서는 작은 것은 희생되어도 좋은가? 결과가 좋으면 그 과정은 어떻든 결과에 묻히게 되는 것인가? 라는 물음도 던지고 그 물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나는 애나가 헨치로서 열심히 일하는 것에도 어쩐지 짠함이 느껴졌다. 처음 계약직으로 들어가 일하면서 점점 애나가 두각을 드러내는 것을 보며 애나 역시 빌런인 헨치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부단히 애쓰지 않았을까? 어느 날에는 내가 어쩌다가 여기까지 왔을까?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헨치 책은 왠지 빠른 전개와 스펙타클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도 고정관념일 수 있지만(히어로물을 많이 본 폐해일까?ㅎㅎ) 그보다는 조금 잔잔하다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애나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읽는 재미가 제법 있다.

히어로물을 좋아하지 않는 독자도 재미있게 읽은 책이니 히어로물을 좋아하는 독자들도 신선하게 즐겁게 즐기며 읽기에 좋은 책인 것 같다. 그리고 아이와 부모님이 함께 읽기에도 좋은 책이다.(4학년 이상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헨치는 1,2권으로 되어 있는데 작가가 글도 쓰고 있지만 게임 디자이너여서 인지 이 책은 만화적 요소와 영화적 요소 그리고 게임적 요소가 모두 섞여 있어 풍부한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 아마 언젠가 넷플릭스에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다.

"누군가는 히어로들에게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하죠. 누군가는 그들이 정말 영웅처럼 행동하도록 만들어야 해요." - 헨치 2부 중에서- 

이 구절이 지금의 시대 상황과도 맞는 말 같아서 마음에 남았다. 영웅이라 불리는 이들이 정말 영웅일 수 있도록, 그 영웅의 그림자 뒤에서 빌런이라 불리는 선량한 빌런들이 없기를... 우리 모두가 누군가에게 선량한 영웅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

YES24 리뷰어클럽 체험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reviewers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