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이 나왔을 때 읽었다가 여운이 너무 길게 남아서, 중권은 사놓고 참고 있었고 하권이 나왔을 때 세 권을 연달아 읽었다. 러시아인 할머니를 닮았다는 이유로 어릴 때부터 학대와 폭력의 한가운데에서 자란 케이. 그런 케이의 재능을 알아보고 말을 걸었다가 재능만이 아닌 그 아이 자체를 좋아하게 된 유타카. 그런 두 사람의 이야기인데....내용도 내용이고, 그림도 그림이지만, 정말 마음에 들었던 것은 연출이었다. 학대당하던 어린 케이가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어기제로 감정을 닫고 세상을 게임으로만 설정하고 살아가는데,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