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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빨강이야

[도서] 나는 빨강이야

물기둥 글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처음 보았을 때 색깔과 형태에 대해 알려주는 어린 아이들의 그림책이라 생각했다. 

그도 그럴것이 하얀 바탕에 색과 모양만 도드라지게 표현되어 있고 글도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번째 장을 넘겼을 때 이 책은 기게적인 학습보다는 철학에 가까운 그림책이구나, 생각했다. 일곱살 아이는 노랑이 나오기 전까지는 약간은 어리둥절한 얼굴이었다. 단순하다고 쉽다는 편견은 버리고 보자.


빨강은 특별하지 않다. 나이기도 하고 너이기도 한, 모두의 모습이다. 나에게 있어서는 우리 모두 특별하지 않은가. 남과 다르기를 바라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해주기를 바란다. 그러면서도 나와 다름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산다는건 끊임없이 나와는 다른 누군가와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일일지도 모른다. 




상대는 나의 모양을 보는데 나는 상대의 색을 본다. 그 간극을 좁히는 일은 정말이지 쉽지 않다. 세상은 이런저런 이들이 함께하기에 아름다운건데 나는 내가 보고 싶은 세상을 본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조금은 불편하다. 어른이라고 자유로울수 없는 편견에 그대로 노출된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어쩌면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자유롭기 힘들지도. 





노랑과 주고 받는 대화에 홈빡 빠져 듣던 일곱살은 마지막 페이지에서 자신을 바라보며 말한다. "나는 살구에요!" 과연 나는 뭐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가장 간단하지만 솔직한 대답을 아마 나는 할 수 없을 것 같아 아이의 즉각적인 답이 부러웠다. 





동봉된 활동지는 간단하지만 즐거웠다. 형태가 명확해 아이와 가베를 가지고 놀아보기도 했다. 따라 만들어보기도 새로 추가해보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도 보냈다. 아홉 살 아이와 볼때는 또 다른 이야기로, 재미와 놀이는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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