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일을 잘 해내보려고
나름대론 꽤 열심히 노력하며 묵묵히 하고 있지만
가끔씩 현타가 오는 날이 있다
바쁘게만 살다 무기력함 속에 허우적 되던 요즘
이런 걸 번아웃 증후군이라고 하는 걸까?
어느 날 멍하니 인스타 올라온 피드들을 구경하다가
눈에 들어온 책 제목
아무나가 아니라 ‘내가’ 되고 싶어
제목만 보고 이렇게 내용이 궁금해지기는 처음
되는 일이 없을 때 읽으면 용기가 되는 이야기 라니!!
이건 딱 내 이야기가 아닌가 … 용기가 필요한 날 위해
바로 인터넷으로 주문을 해서 도착하자마자
당장 해야 할 일들을 미뤄두고
세상에서 가장 느린 사람이 되어 책을 펼쳐보았다!
프롤로그를 넘기며 책의 소제목들에 마음이 몽글몽글!
마음을 노곤노곤 따뜻하게 녹여 본다!
바둑에서는 한 수 한 수가 중요하지만
눈앞의 한 수만 보아서는 결국 패하고 만다
하나도 잃지 않으려고 바둥대는 사람을
바둑에서는 가장 초보로 친다
살다 보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도 많고 억울한 일도 많다
어쩌면 지금 이 순간이
한 수를 내어 줘야 하는 때인지도 모른다 -본문 중에서-
어쩌면 엇나가고 싶었던 나에게
지금은 한 수를 내어주고 두 수를 가져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알려주는 마음이 따뜻한 친구의 조언 같은 책이었다
어느 순간에 놓여 있든, 어디에 있든 나는 나!
희망 없이 털썩 주저앉아 있는 나에 마음에
잃어버린 온기를 채워 주는
문장들을 하나하나 읽으며 나 자신을 응원해 본다
혼자의 힘으로 힘든 시간을 묵묵히 지나고 있을 분들에게
추천하고픈 #하주현 작가의 #아무나가아니라내가되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