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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없는 남자들

[도서] 여자 없는 남자들

어니스트 헤밍웨이 저/이종인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3점

[책 속으로]

맥주 한 잔 더 할까?

좋아요.

미지근한 바람이 불어와 주렴 커튼을 테이블 쪽으로 밀어붙였다.

맥주가 시원하군. 남자가 말했다.

아주 산뜻해요. 여자가 말했다.

이건 매우 간단한 수술이야, 지그. 남자가 말했다. 수술이라고도 할 수 없어.

여자는 테이블 다리 밑의 땅을 내려다보았다.

난 네가 이걸 별로 신경 쓰지 않으리라 생각해. 지그, 정말로 별거 아니야. 그냥 공기를 한 번 집어넣는 것과 비슷하다고.

여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너와 함께 가서 끝날 때까지 내내 함께 있어줄게. 공기를 한 번 주입하면 그다음에는 모든 게 자연스러운 상태로 되돌아간다고.

그다음에 우리는 뭘 하죠?

그다음에는 문제가 없게 되는 거지. 전에 그랬던 것처럼 말이야.

무슨 근거로 그렇게 생각하죠?

그게 우리를 괴롭히는 문제라고. 그게 우리를 불행하게 마들고 있어.

그러니까 그 뒤에는 문제가 사라지고 행복하게 될 거라는 얘기군요.  68쪽

 

앞뒤 맥락이 없이 읽었더니

몇 가지가 연상되었습니다.

그냥 저의 상상만 가진 채로 이 한 쪽을 읽고는 덮었더니

이 책을 쭈욱 읽고 싶어집니다.

왼쪽 서가에, 정확히는 의자에 앉은 저의 눙에 들어오는 위치에

"업무 개선과 조직을 바꾸는 능력"이라는 메모가 붙어있습니다.

이런 메모가 일상이었다가 잠시 휴지기를 갖고 있으니까

소설도 눈에 들어오는 것이겠죠.

삶은 참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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