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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그릇을 키우는 6가지 방법』김승현 “성공을 담아낸 그릇을 준비해야 비로소 돈이 고입니다”
2022-05-10 l 조회 214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급여 생활자가 아닌 사업 소득자가 돼야 한다. 그렇다고 단순 사업 소득자에 그쳐서도 안 된다. 365일 자신의 노동력을 갈아 넣어야만 굴러가는 사업체라면 급여 생활자와 다를 게 없다. 그래서 시스템이 필요한 것이다. 주 100시간 노동하는 부자가 아니라 주 10시간만 일해도 부자가 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돈그릇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작은 그릇은 빨리 채워진다. 큰 그릇을 채우려면 그만큼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빨리 채워진 다른 사람의 작은 그릇을 보며 조급해하지 마라.’ 『돈그릇을 키우는 6가지 방법』은 아무도 알려주지 않지만 반드시 알아야 하는 장사의 기본과 원칙에 대한 책이다. 대학교 앞 옷 가게를 시작으로 25개의 매장을 모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청년 사업가, 김숭현 ‘조조칼국수’ 대표와의 인터뷰.




요즘 2030 창업 붐이 심상치 않다고 해요. 실제로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창업을 목적으로 국가기술자격에 응시한다고 응답한 수험자는 4만3307명으로 전년(2020년 3만2882명) 대비 31.7%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대표님은 어떻게 자영업자가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초등학생때 신문배달과 찹쌀떡을 파는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그 경험으로 매일 같은 시간에 출근해서 같은 일을 하는(신문배달) 직장인이 저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차라리 내가 원하는 시간에 나가서 일하고 일한만큼 돈을 벌 수 있는 프리랜서(찹쌀떡 판매)가 적합하다는 걸 알았죠. 그래서 일찌감치 직장은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본인 성향을 아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호텔 주방장들도 독립해서 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직장인 스타일이라서 그렇거든요. 장사는 단순히 음식만 잘 만든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아무리 작은 가게라도 기획, 영업, 마케팅, 인사, 재무, 노무 등 경영과 관련된 영역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그렇게 힘든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잘리느니 망하는 게 낫다’라며 오늘도 창업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영업 도전하고 싶어 하는 2030에게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장사를 왜 하고 싶어할까요? 이 힘든 거를 왜 하려고 할까요? 요즘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느냐” “어떻게 하면 장사를 잘할 수 있느냐”이고, 요즘 제가 가장 많이 하는 대답은 “장사하지 마라”입니다. 기자님이 잘 가는 커피숍이 있다고 칩시다. 그곳의 예상 월 매출은 얼마? 하루 객수는 몇 명? 재료비는? 월세는? 내가 이 가게의 사장이라면 고객에게 무엇을 돌려줄 수 있을까? 한 번이라도 생각해보셨나요? 이 정도 기본 분석도 안 되면서 장사를 하겠다는 건 총도 없이 전쟁터 한 가운데로 뛰어들겠다고 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공부한다고 다 대학가는 거 아니잖아요. 5등 안에 들 자신 없으면 명문대 진학 포기해야 하잖아요. 장사도 마찬가지입니다. 1000개 중 5등 안에 들 자신 없으면 장사하면 안 됩니다.


책 제목, 『돈 그릇을 키우는 6가지 방법』에서 대표님이 말씀하시는 돈그릇이란 무엇일까요?

여기서 말하는 돈그릇은 돈이 아닌 ‘성공을 담아낼 그릇’을 뜻합니다. 성공을 담아낼 그릇을 준비하지 못한 사람은 눈앞에 기회가 와도 이를 담을 수 없습니다. 행여 담더라도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해 넘어지거나 깨지기 일쑤죠. 장사꾼에게 그릇은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자신의 그릇 크기만큼 손님을 담고, 자신의 그릇 크기만큼 매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죠. 스물 세 살, 10평 매장에서 처음 장사를 시작했을 때 제가 그릇에 가장 먼저 담은 건 돈이 아닌 사람이었습니다. 연 매출 120억 원을 내는 식품회사를 운영하는 지금도 이 원칙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고객, 직원, 매출, 시간을 담을 그릇이 준비돼야 비로소 돈이 고이거든요. 사람을 담아야 돈이 따라오고, 고객에 취해야 돈이 쫓아오는 것입니다.




‘주100시간 노동하는 부자가 아니라 주10시간 일하는 부자’가 되라 말씀하시잖아요. 사람들은 대부분 그 방법을 투자에서 찾는데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적에 일하고 많이 버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여기 잘 나가는 동네 병원이 하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병원은 원장이 자리를 비우면 환자들이 예약을 미루거나 진료를 취소합니다. 다른 의사들이 있음에도 오롯이 원장에게만 진료를 보겠다는 환자들 덕분이죠. 한 마디로 스타플레이어의 비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 사람은 지금처럼 앞으로도 계속 바쁠 것입니다. 본인이 페달에서 발을 떼는 순간 넘어질 수밖에 없는 자전거 위에 앉아 있으니까요. 그래서 시스템이 필요한 것입니다.
경제적 자유라는 것은 단순히 금전적 여유만을 뜻하지 않죠. 금전적 여유에 시간적 여유까지 더해져야 비로소 진짜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으니까요. 내가 일하지 않아도 지속적인 소득이 생기고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내가 혼자 10만 원 버는 것보다 5명이 5만 원씩 버는 게 더 큰 이익을 가져다줍니다.


그런데 돈그릇은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요? 그릇을 지키지 못해 깨는 사람도 많잖아요. 돈그릇을 키우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요즘 주변을 보면 ‘돈을 벌고 싶은 사람’과 ‘이미 많은 돈을 번 사람’의 우선 순위가 다른 듯합니다. 돈을 벌고 싶은 사람은 빚투, 영끌, 묻지마 투자, 무지성 투자를 기본으로 부를 축적하려 하고, 이미 돈을 번 사람은 다음 3가지 조건을 통해 돈을 다루는 힘을 키우려고 합니다. 돈을 버는 능력, 이를 담을 그릇, 돈을 지키는 지혜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 3가지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돈은 결코 자신을 내어주지 않습니다. 돈그릇을 키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돈을 지키는 지혜를 키워야합니다. 목적이 있는 돈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죠.


‘돈에는 목적이 있어야 가치가 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돈의 목적이라는 게 정확하게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갈 곳이 정해진 돈=목표가 있는 돈’이죠. 제가 직원들에게도 항상 강조하는 게 하나 있습니다. 돈을 모으고 싶으면 목표를 설정하고 각 단계별로 그에 맞는 선물을 정하라고 말합니다. 평범한 직장인이나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0, 30대에게 ‘1억 모으기’는 너무 멀게 느껴지는 목표죠. 이럴 때는 1, 2년 안에 도달할 수 있는 합리적인 소비를 목표로 수정하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몇 주 뒤면 샀는지 기억하지도 못할, 얼마 지나지 않아 예쁜 쓰레기로 전락하고 마는 물건 대신 ‘돈이 되는 물건’으로 소비의 방향을 돌려야 합니다. 1만 원, 10만 원짜리 자잘한 소비를 멈추고 700만 원짜리 명품 가방이나 1,000만 원짜리 명품 시계로 돈이 갈 곳을 정해주는 게 도움이 되겠죠. 6개월이 됐든 일 년이 됐든 목표 금액이 모이면 처음 목표로 했던 가방과 골든바 중 어떤 것을 살 것인지 고민해 봅니다. 지금이야 ‘미련 없이 가방이나 시계를 사겠다’라고 생각할테지만 막상 상황이 닥치면 쉽게 지갑이 열리지 않습니다. 목표를 이뤘다는 기쁨과 동시에 목표를 잃었다는 공허함이 동시에 몰려오기 때문이죠.


장사를 하지 않는 일반인 분들이 현실적으로 돈그릇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흔히 말하듯 인생은 선택입니다. 오늘의 내 선택이 내일의 나를 행복하게도, 불행하게도 만듭니다. 저는 내일 행복하기 위해 오늘 하기 싫은 일을 먼저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투두 리스트(to-do list) 또는 버킷 리스트를 만들어 ‘하고 싶은 일’을 먼저 할 때 저 자신을 괴롭히는 최악의 일, 골치 아픈 일을 최우선으로 처리합니다.
하기 싫은 일이라는 것도 적응하면 어느덧 ‘해 볼 만한 일’이 되고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아무렇지 않은 일’이 됩니다. 그렇게 하기 싫은 일을 먼저 하면 어느새 ‘하고 싶은 일’만 남게 되거든요. 어제와 다른 내일을 원한다면 하기 싫은 일부터 시작해보세요.



‘농부의 마음’을 철학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오셨다고 들었습니다. 정확하게 농부의 마음이라는 게 어떤 의미일까요?

농사를 지어 본 적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농부의 마음’이라는 단어를 좋아합니다. 장사꾼에게 필요한 게 바로 농부의 기다림이기 때문입니다. 농부는 하나의 작물을 수확하기 위해 대략 300일이라는 시간을 투자합니다. 씨앗을 뿌리고, 물을 주고, 벌레를 잡으며 인고의 시간을 버팁니다. 그리고 단 5~10일의 수확으로 일 년 치 노동의 대가를 거둬들입니다. 농부에게 기다림은 절대적 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태풍이나 장마, 홍수, 가뭄으로 농사를 망칠까 봐 걱정스러워 씨앗을 뿌리지 않는다면 그 농부는 영원히 농사를 짓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씨앗 뿌리는 일을 내일로 미뤄도 마찬가지죠. 우리 인생도 이와 같지 않을까요?


‘매출 창출이 아닌 고객 창출이 먼저’라는 이야기를 계속 강조하시는데, 고객 창출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장사는 선(先) 사람 후(後) 이윤, 즉 ‘사람을 모으고 돈은 그 다음에 번다’라는 철칙만 기억하면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대부분 이와 반대로 생각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것입니다. 흔히 사업의 성공 요인을 ‘비용의 최소화 & 수익의 극대화’라고 하지만 제 원칙은 다릅니다. 장사는 ‘객수의 최대화 & 고객 창출의 극대화’가 성공 제1 원칙입니다.
장사는 한 마디로 연속성과 지속성 즉 성장의 문제거든요. 2,000만 원 팔아서 500만 원 남는 장사는 오래 지속될 수가 없습니다. 객수가 그만큼 적기 때문에 매출이 조금만 빠져도 휘청거립니다. 하지만 5,000만 원 팔아서 500만 원 남는 장사는 다르죠. 그만큼 객수가 많기 때문에 7,000~8,000만 원으로 매출 성장이 비교적 쉽게 이어집니다. 매장에 넘쳐나는 손님을 보고 다른 손님이 들어오는 군중 심리와 입소문 덕분이죠.


코로나 19는 e커머스, 배달앱, 드라이브스루, 원격 진료, 원격 교육 등 태동기에 있던 언택트 소비를 산업 현장 한가운데로 불러들였습니다. 장사하는 분들에게는 큰 위협이 아닐 수 없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언택트라는 대세를 거스를 수 없습니다. 소형 매장은 더욱 그럴 것입니다.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 기계의 도움을 받는 만큼 더 많은 서비스를 고객에게 돌려줄 것인지는 각자가 선택할 문제입니다. 다만 무인(無人)은 말 그대로 ‘사람이 없다’라는 뜻입니다. 매장의 숨결 같은 직원이 사라지고 가게의 생명 같은 고객이 빠져나가니 사람이 없을 수밖에 없죠. 사람이 없는 가게가 과연 잘될 수 있을까요? 효율성, 편리성, 비용 절감을 이유로 기계 뒤에 숨어서는 안 됩니다. 당당하게 기계 앞으로 나와 고객에게 환한 미소와 정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어쩌면 그 따뜻한 온기가 가게를 살리는 가장 큰 경쟁력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 기사 및 사진 제공_앤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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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그릇을 키우는 6가지 방법

김승현 저
앤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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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부자의우주

    조조칼국수 대표 이야기, 시사하는 바가 크네요.

    2022.06.06 21:09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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