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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녕, 너도 배우고 있지? 이 가장 어려운 일을, 언젠가 네가
친구에 대해 물었을 때 엄마도 언젠가 어떤 스승에게 들은 말을
네게 해 줄 수밖에 없었어. 삶은 등산과 같고 친구는 그 등산길
의 동료와 같다고 말이야. 등산로 입구에서 그렇게 많았던 사람
들은 다 어디로들 가 버렸는지 올라갈수록 인적은 드물어지고
그리고 외로워진다는 것을 말이야. 설사 누군가를 만나 함께 걸
을 수는 있지만 때로는 운이 좋아 정상까지 함께 갈 수도 있지
만 대개는 갈림길에서 헤어지거나 각자가 걷는 속도에 따라 만
나고 또 헤어지고 한다는 것을.
5월에는 조금 시간이 없습니다. 9개월 넘게 연습한 운동에서
성과를 내고 싶고 그리고 영업도 해야하고 리뷰도 작성해야해
서요. 시간을 쪼개서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가 포기하고
싶기도 한 그런 마음들이 왔다갔다하는 5월 14일입니다. 그래도
작은 약속을 지키고 싶어 오늘도 키보드 앞에 섰습니다. 리뷰
하나 하나에 생명을 불어넣고 싶은 작은 욕심을 오늘도 기억
하고자 합니다. 좋은 일요일은 약속의 실천에서도 찾을 수 있
다고 믿는 한 사람인 것이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