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C 클라크 탄생 100주년이군요.
이 선전 문구를 보고서야 알았네요.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영화를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그냥 알고 있고 알아야 하는 영화로 생각되는 그런 영화입니다.
제게는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만나는 순간 그래 지금이 사야하는 순간이야라고 직감
했지요. 그리고 구입을 했구요.
오늘은 펼쳐보았습니다.
1 태고의 말
2 TMA-1
3. 행성들 사이에서
4, 심연
5, 토성이 위성들
6 스타게이트를 통과하다
353쪽
그리고 그는 이런저런 생각들을 정리하고 아직 시험을 거치지 않
은 자신의 힘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며 가만히 기다렸다. 자신이 이
세계의 주인이었지만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알 수가 없어서였다.
하지만 곧 뭔가 생각이 떠오를 것 같았다.
흠 오디세이 스러운 표현이지요. 이렇게 마무리입니다.
289쪽
이아페투스의 눈
보먼이 이아페투스를 처음 관찰했을 때 이상한 타원모양의 그
눈부신 위성은 토성의 빛만 받고 있엇기 때문에 일부가 어둠에 잠
겨 있었다. 이제 그것이 79일 주기의 궤도를 따라 천천히 움직임에
따라 한낯의 빛 속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290쪽
디스커버리 호의 중앙 엔진이 마지막으로 에너지를 방출했다. 죽
어가는 원자들이 맹렬하게 내뿜는 눈부신 빛이 토성의 위성들 사
이에서 마지막으로 불타 올랐다. 데이비드 보먼은 멀게 느껴지는
제트엔진의 속삭임과 점점 강해지는 힘이 자랑스러웠다, 한편으로
는 슬프기도 했다. 저 최고의 엔진들은 맡은 바 임무를 완ㅂ겨하고 효
율적으로 완수했다.
디스거버리 호는 이제 위성의 위성이 되어 있었다.
왠지 더 읽고 더 쓰고 싶지만
이제 곧 자야해서요. 당연히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이것보다
훨씬 많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갑자기 사이판에서의 생활이
생각나네요. 1년 6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이방인스럽게 살았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그립지만 그 때는 아내가 없어서 참 힘
들었는데 그 때 그 사람들은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