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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도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신영복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얼마전 읽었던 신영복 교수님의 책 "강의"에서 너무나 큰 감동을 받은 나머지..교수님이 쓰신책을 검색하다 이책을 발견하게 되었고..그로 인해 "강의"의 저자이신 신영복 교수님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자 구입했던 책이다..

 

이책은 제목 그대로  1968년 통일 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감옥에서 20년을 보내며 친지와 가족들에게 쓴 편지와 생각들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파릇파릇한 20대에 감옥에 들어가 다시 사회로 돌아간다는 어떠한 기약도 없이 20년 이상을 사회와 격리되어 옥살이를 하면서 그 철저한 차단의 고통을 원숙한 자기 성찰로 풀어내고, 그속에서 스스로 사색의 주인이 되어 자신을 다스릴수 있는 그 원숙함과 인내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었고...많은 걸 생각하게끔 했다.

 

감옥이라는 곳...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햇지만,  인간이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사고와 신뢰가 무너진 그곳에서 스스로 자신을 지키며 저렇게 자기성찰을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니 능히 상상이 간다...

 

우린 흔히 이 사회를 살면서, 삶의 순간순간 마다 각자의 어려움에 부디치지만 그 어려움에 닥쳐서는 그저 현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온갖 핑계거리와 변명으로 자신을 합리화 하며 그저 순간을 벗어나려고만 하는 그런 아둔함을 갖고 삶으로 인해 언제나 그자리에서 다람쥐 쳇바퀴돌듯 발전없이 같은 나날들을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한 공간에 거주하는 동료가 단순히 37도의 열을 발산하는 열덩어리로 느껴져 오히려 감옥살이 하기 편한 여름보다는 추위에 떨지라도 서로의 체온을 나눌수 있는 겨울이 더 좋다는 교수님의 글은 온갖 편리함을 누리고 살면서도 이웃의 존재에 대해 소심했던 삶의 자세를 다시금 뒤돌아 보게 한다...

 

한장 한장 독서의 양이 더할때 마다 그 긴 세월을 자신을 다스리고 계속되는 사색과 인간본연의 모습에 대한 깊은 성찰의 애기가 담겨져있는 이책은 단순히 머리속의 지식을 풀어내는 다른 어떤 책보다도...삶의 진정한 의미를 담긴 책으로 보여 두고두고 뇌리에 남을 듯하고...주위에 많은 추천을 할듯 합니다..

 

그동안 삶을 관조하던 나의 생각과..주위의 사람들을 둘러보고, 선뜻 눈에 보이는 그리고 내가 느끼는 감정으로만 이옷을 평가하고 판단했던 내 편협함과 조급함과 무지함에 고개를 들기 어려운 창피함을 느꼈습니다...

 

 

"그사람이 가지고 있는 생각은 그가 몸소 겪은 자기 인생의 결론으로서의 의미를 갖는 겁입니다. 특히 자신의 사상을 책에다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삶에서 이끌어내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아무리 조잡하고 단편적이라 할지라도 그사람의 사상은 그사람의 삶에 상응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사람의 사람의 조건에 대하여 무지하면서  그사람의 사상에 관어하려는 것은 무용하고 무리하고 무모한 것입니다." -29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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