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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R로 빠르게 성장하기 OKR & GROWTH

[도서] OKR로 빠르게 성장하기 OKR & GROWTH

이길상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지난해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Covid 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로 역사는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후 탈 세계화와 저성장 조짐이 심상치 않지만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여전히 ‘고속 성장’ 중이다. 이에 그들의 성장 비법을 엿보고 한국 경영 실적에 맞게 내놓은 책이 눈길을 끈다.

 

‘냄비 근성’은 한국인의 금방 흥분하다 금세 가라앉는 성질을 비유하는 말이다. 대체로 부정적으로 사용하지만 베이비붐 세대의 ‘빨리빨리 문화’가 산업화?근대화에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다. ‘고속 성장을 돌아보자’는 자조 섞인 말에도 누구나 할 수만 있다면 초고속 성장을 갈망한다. 기업이든 개인이든 말이다.

 

이길상 저자는 자신의 책에서 “최근 3년간 매년 초 발표되는 CEO 신년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고객’, ‘성장’, ‘변화’다”라면서 “이 단어들이 의미하는 것은 대한민국 기업들은 지금 성장을 열망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혁신 속에서 국경은 무의미해지고, 그만큼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면서 “고객들의 선택을 받아 사용자가 증가하면 기업들은 빠르게 성장하지만 이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생존마저 위협받는다”라고 덧붙였다.

 

빅테크 기업 전성시대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도 미국 주요 기업의 매출은 여전히 급증 추세다. 월가 자료에 따르면 애플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한 약 814억 달러(약 94조 원), 알파벳은 61.6% 증가한 약 619억 달러(약 71조 원), MS는 21% 증가한 약 462억 달러(약 53조 원), 페이스북은 56% 늘어난 약 291억 달러(약 34조 원)를 기록했다. 덩치가 커지면 매출 증가 속도가 줄어드는 것이 이른바 ‘굴뚝 산업’의 전형적 현상이지만, 플랫폼 기업들에게는 이런 현상도 나타나지 않는다. 올해 초 국제통화기금(IMF)이 금년도 세계경제 성장률을 낮췄지만 분기 이익액만 수십 조원을 훌쩍 뛰어넘으니 실리콘밸리의 질주는 IMF 전망을 비웃는듯하다.

 

IMF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개월 전보다 0.1% 포인트 하향 조정한 3.3%로 발표했다. 이는 금년도 성장 전망치를 3.6%(지난해 4월), 3.5%(지난해 7월), 3.4%(지난해 10월) 등으로 꾸준히 하향 조정한 결과다.

 

"존 도어는 우리에게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을 알려주었다."

래리 페이지 구글 CEO

 

OKR이 뭐야?

OKR은 벤처투자기업 존 도어 클라이너 퍼킨스 회장이 1970년대에 인텔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며 앤디 그로브에게 직접 배운 경영 기법이다. 그는 구글, 아마존, 유튜브 등 우리 시대의 실리콘밸리의 성공적인 기업을 50곳 이상 발굴하고 지원해왔다. 현재 OKR은 실리콘밸리에서 시작해 대기업과 비영리 단체에 이르기까지 영향력을 막대하다. 존 회장이 1999년 당시 열정은 가득했지만 경영을 모르던 구글에 1,200만 달러(약 130억 원)을 투자하고 OKR을 함께 전수해 실리콘밸리 성공 방식으로 소개됐으며 포천 500대 기업의 25퍼센트가 이미 OKR을 실행하고 있다.

 

"성과란 미션의 결과물이다."

피터 드러커

 

이 저자는 “존 도어의 책이 출시되었을 때는 기업들이 OKR이 무엇인지 알려달라고 질문했지만 최근에는 어떻게 하면 OKR을 잘할 수 있냐고 질문 내용이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OKR은 Objective(목표)의 O와 Key Results(핵심 결과)의 KR의 합성어다. 목표(O)는 최종적으로 성취하는 바인 동시에 조직이 지향하는 점이다. 핵심 결과(KR)는 목표 달성을 위해 꼭 성취해야 할 결과물이다. 일반적으로 측정 가능해야 하고 구체적인 성과들로 표현한다.

 

이길상 저자는 “효과적으로 수립된 목표는 애매모호한 생각과 행동으로부터 조직을 지켜준다”라면서 “효과적으로 마련된 핵심 결과는 구체적인 일정을 기반으로 공격적이면서 현실적이고 측정과 검증이 가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잘 수립된 OKR은 핵심 결과가 3~4가지로 정리되고 나면 다 합쳐져서 결과가 나왔을 때 목표가 달성되었다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존 도어 책의 원제는 '핵심을 측정하라(Measure What Measures)'다. 목표만큼 잘 만든 ‘측정지표’가 사람들을 움직이게 한다. “목표는 지평선 저 멀리서 영감을 전하고 핵심 결과는 땅에 뿌리를 내려 기준을 제시한다”라거나 “핵심 결과는 목표를 조준하는 가늠자다”와 같은 핵심 경영 코멘트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2019년 원서를 번역한 이가 본 책의 저자 이길상 대표인데 그는 이랜드 그룹과 SK가스에서 성과관리 체계를 구축하며 OKR을 접하고 실리콘밸리 방식에 매료돼 스스로 전문가가 된 것이다.

 

이길상 대표는 실리콘밸리의 그것을 국내 실정에 맞게 적용시키는데 컨설팅하며 OKR의 유익을 나누고 있으며 ‘세상의 변화에 기여하는 좋은 기업들의 성공을 돕는다’라는 사명을 갖고 기업 성장 파트너 기업 ‘길&People’를 운영하고 있다.

 

 

책의 특징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기업의 실제 성공과 실패, 성장의 사례들에 있다. 이 책에는 OKR로 리더와 팀원의 관계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리더십에 관한 내용도 있고, 각 분야 전문가들이 OKR로 변곡점을 맞이한 이야기도 다룬다. 규모도 대기업, 중견기업, 스타트업, NGO를 가리지 않는다. 배운 방식대로 OKR을 도입했지만 조직에서 반발심이 일어나거나 OKR을 KPI(핵심성과지표)와 구분 없이 사용하는 상담 내용도 책에 들어 있어 시행착오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4부 : 실패 없는 OKR을 위해’에서는 올바른 목표 설정을 위한 대화법이나 객관적으로 자기 성찰하는 방법이나 단계마다 중간 점검과 같은 내용이 제시돼 시작을 망설이는 경영?인사 담당자에게 용기를 더해준다.

 

목표는 도전을 자극한다.

책에서는 고속 성장하는 기업 사례가 나오지만 이것이 여전히 남의 나라 이야기로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부담과 불가능은 다른 것이다. 코로나와 같은 예측 불허의 위험 요인(Risk)가 언제 기업을 노릴지 모르지만, 크롬이 “최고의 브라우저를 만든다”라는 목표를 세우고 3년 만에 사용자 1억 명을 넘어선 사례를 나타낸 지점에서 ‘우리도 OKR로 반전을…’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저자도 책에서 “OKR이 부담스러우면 정상”이라고 말한다. 다만 그는 “실패할 수 있겠지만, 그 과정에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면 멋진 목표가 아닐까?”라고 반문한다. 어차피 도전과 혁신은 필연적이니 말이다.

 

이 책의 제목은 ‘OKR로 빠르게 성장하기’다. ‘성장’만 강조하지 않고 ‘고속 성장’이 핵심이며 이 시대의 성공 요인으로 보는 것이다. 한편, IMF는 내년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도 3.6%에서 3.4%로 0.2% 포인트 낮춰 잡았다. 저성장 시대 성장 욕구를 마구 일으키고 빠르게 성장하는 비법을 알려주는 책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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