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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도서]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안철수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안철수씨가 대선을 치른 후에 대중앞에서 사라졌다. 티비 대선 토론을 보고 나서 각종 악플이 있었고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고 촛불집회도 나갔던지라 나도 모르게 그에 대해서 폄하하고 있었다. 실제로는 그렇게 안 똑똑할지도 몰라. 꼭두각시처럼 누군가 뒤에서 조종하고 있나봐 등등.. 그러나 정권이 바뀌고 실제로 몇년이 지나자 내가 얼마나 잘못 생각하고 있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물론 이 정부가 잘한 것들도 있지만 교육이나 부동산 정책과 세금은 심히 실망하고 말았다. 밖에서 먹는 한끼 식사비가 이렇게 오른건 누구 탓일까. 한집안의 가장이 직장을 다니며 열심히 가정을 부양하고 주부는 집안일을 열심히 하며 자녀를 양육하고 한국에서 아이를 대학 보내려면 교육비가 너무 비싸 그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성실한 소시민일 뿐인데 월급이 조금 많거나 집이 요지에 있거나 하면 적폐로 취급 당하거나 세금을 엄청나게 뜯기는 것이 말이 되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국민들이 반으로 나뉘어 이렇게까지 반목한 적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가 되었다. 부동산은 연일 치솟아 오르고 있다 지금 현재에도.. 집하나를 마련할수도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게다가 자한당은 또 헛발질만 하고 있고 뭔가 다른 사람은 없을까. 제대로 나라를 위해 일해 줄 사람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을 특별히 골라서 읽게 되었다. 안철수씨의 근황이 무척 궁금했고 실제 그의 성격이나 성품이나 하고자 하는 일들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지금은 그는 무엇을 하든 제대로 할 것 같다는 것이다. 독일 뮌헨의 대학에서 초청을 받아 부인과 함께 공부를 하고 있는데 집근처의 '베스트파크'라는 엄청나게 멋지고 큰 공원에서 매일 아침마다 달리기를 하고 10키로 마라톤 대회부터 시작하여 하프 마라톤에서 여러번 완주를 하고 드디어 풀 마라톤까지 뛰어서 완주를 했던 그간의 기록들이 빼곡히 적혀 있다.


뮌헨에서의 소박한 작은 집(막스 플랑크 연구소에서 방문 학자에게 제공하는 작은 공간)과 늘 장을 보는 것은 안철수 그의 몫이었던 일상들을 잘 풀어놓고 있다. 독일의 저렴한 장보기 물가가 영수증 사진을 통해 보여지고 있다. 우리나라 같으면 몇개만 담아도 오만원이 훌쩍 넘는데 그곳은 이만원이 안되었다. 트렁크 몇개만을 가지고 간 그들의 소박한 방의 리얼 백프로 모습에(보이기 위해 설정을 한 것이 아니다) 미세먼지와 여러가지 대한민국의 미래에 필요한 여러가지 사안에 대해서 연구하고 알아보고 스페인이나 다른 나라를 방문하는 모습에 진정성을 느꼈다. 물론 이 책에서 그는 정치에 다시 참여할 뜻을 밝히지는 않는다. 그저 자신은 문제 해결사로서의 기질을 가지고 있고 이 능력을 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뛸 각오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돌로미티 산 정상에 오르는 며칠간의 기록은 정말 대단했다. 젊은 사람들도 힘든 그리고 자주 올랐던 유럽인들도 힘든 그 여정을, 죽음을 각오하고 내려가는 절벽을 지나기도 하고 엄청나게 아름다운 산장에서 잠시 숨을 돌렸던 일화들을 나도 긴장하면서 읽었다. 집근처 베스트파크의 아름다운 꽃과 각국 정원을 가져와 꾸민 공간들을 옆으로 하며 달리기 하는 사진들은 나 역시 달리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였다. 가는 곳마다 열리는 작은 마라톤을 참여하고 끝까지 달리는 모습 그리고 달리기에서 인생을 배우고 통달하는 모습에 육십이 가까워지는 나이에 안철수씨와 부인의 달리기는 정말 대단하다는 감탄을 가져왔다. 그는 달리기를 하면서 분명히 많은 고민과 걱정과 불안과 한숨을 날렸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많은 조롱과 왜 나를 몰라줄까 하는 서운한 감정까지 말이다. 그는 아주 성숙한 인간이 되어 있었고 요즘 보이는 사진에 진심으로 행복해 보이는 넉넉한 미소가 그것을 반증한다. 자신의 입지만을 위하는 수많은 정치꾼 사이에서 진정으로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고 문제를 해결할 해결사 역할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이제는 각종 악의적인 글이나 덧글에 현혹당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의 말미엔 달리기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각종 조언들을 따로 꼼꼼하게 나열해 주고 있다. 아주 좋은 정보들이다. 마라톤에 참여하고 처음 참가하는 사람들을 위한 팁도 덤으로 주고 있다. 독일과 그가 경험했던 각국의 아름다운 사진들도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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