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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라고 말하는 게 뭐가 어때서

[도서] 아니라고 말하는 게 뭐가 어때서

사노 요코 저/전경아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아니라고 말하는 게 뭐가 어때서. 나이가 들수록 쎈 아줌마로 보일까 싶어서 더 상냥하고 때로는 참기만 하는 캐릭터로 변하고 있음을 감지할 찰라 집에서는 남편에게 아이들에게 작은 일에도 화를 내는 인간이 아니던가! 이것은 반대로 해야할 일인데.. 뭔가 부당한 일을 당하면 당당하게 아니라고 말하는 게 뭐가 어때서 라고 이 제목을 그대로 쓰고 싶다. '100만 번 산 고양이'는 아주 당당한 고양이의 일생을 다룬 그림책이다. 아이들이 어려서 읽어준 책인데 뭐 이리 당당한 그림책이 있나 하고 그림체부터 감탄했던 그림책인데 바로 이 책의 저자가 이 그림책의 저자인 '사노 요코'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굉장히 유명한 그림책이다. 그래서 이 에세이의 제목을 읽고도 역시 사노 요코 여사 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로 1980년대 즉 1982년이니 1985년이니 에세이끝에 작성연도가 적혀 있다. 그렇다면 나이를 계산해 보면 마흔 초중반의 젊은 중년의 나이이다. 그 시기엔 중학생 아이가 있었는지 종종 중학생 아이도 등장한다. 나도 막 고등학생이 된 아들이 있으니 충분히 가능하다. 2010년에 이미 타계하셨지만 시간을 거슬러 지금의 나의 연배에 쓴 책이라니 신기한 생각이 들었다. 에세이를 읽을수록 베를린 같은 곳에서도 살아보고 오페라 같은 연주도 많이 보고 특등석에서도 보고 했던 많은 경험치들이 너무나 부러웠다. 그림책 작가답게 그림을 그리는 장면들도 여럿 나오는데 외국인 학생들의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어떤 사람의 책을 읽다가 너무 화가 나서 그대로 다 읽고 그 작가의 책을 몽땅 사서 다 읽었는데도 화가 났다는 이야기는 그녀답다고 너털웃음이 다 나왔다. 젊은 시절의 경험담부터 가족의 이야기 그리고 그녀 주변의 이야기들이 하나같이 그녀의 생각이 투영되고 너무나 당당해서 대리만족이 되었다. 한번 사는 인생 이렇게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당당하게 살아야 겠다. 대신 약자에게는 약하고 강자에게 강하게 말이다. 중년의 이야기뿐 아니라 아빠의 손인줄 알고 잡았던 다른 사람의 손이라던지 어떤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라던지 유년시절의 이야기도 등장하는데 어려서부터 아주 당찬 소녀였다 그런 이야기를 읽고 있자니 나의 어린시절도 떠올라서 그리운 그 시절이 견딜 수 없이 그리워졌다. 여튼 여러가지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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