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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 아저씨를 이발할 수 있을까?

[도서] 대머리 아저씨를 이발할 수 있을까?

에밀리아노 디 마르코 글/주시 카피치 그림/이승수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풀빛에서 또 하나의 아이들을 위한 좋은 책이 나왔다. 제목하야 <대머리 아저씨를 이발할 수 있을까?> 유럽에서의 아이들에 대한 철학적인 가르침과 생각을 기르는 힘을 주는 교육은 정평이 나있다. 입시에 대한 것들이 이제는 초등학교까지 내려와 초등학생들도 학원에 몇개씩은 다니는 것이 이제는 흔한 일이 되버렸다. 되도록이면 영어학원 하나 외에는 다니지 않도록 하려는데 나도 언제까지 주관을 지킬수 있을지.. 이 책은 게임 규칙을 설명하는 부분부터 책이 자기를 소개하는데 귀엽기 그지없다. 나는 평범한 책이 아니라며 내 자랑이 아니라며..나를 읽으려면 약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데..그냥 술술 읽는 책이 아니야? 하며 아이들이 살짝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서문이다.

 

또한 생각하는 이야기성 게임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식으로 바꾼 속담과 위인들의 말이 있어서 아이들의 상식도 길러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알 수 없는 그림이 주는 메세지가 무언지 수많은 질문이 주어져서 나는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답해야 할지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게 하는 동화책이자 논술책인 것이다. 또한 당연하다고 주어진 세상의 많은 것들에 의구심을 표할 수 있고 의심을 할 수 있다는 것도 곧 생각의 힘임을 알 수 있다. 키케로의 "의심은 앎의 시작이다" 라는 경구로 이 책은 시작된다!

 

자 다음 장의 생각훈련에서는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라는 질문과 지금 여러분은 방안에서 혹은 공원에서 책을 읽는다고 상상해본다면 우리들이 상상하고 있는 동안에도 심장은 뛰고 머리카락은 자라고 숨도 쉬고 있다. 그러면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그렇다면 세상에 대한 생각에서 해가뜨고 지고 우주에 대한 생각으로 넓혀갈 수 있고 그렇다면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여러분 즉 이 책을 읽는 아이들 혹은 성인들이 한번 말해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은 '지금' 이 아닐까? 지금 이 책을 읽는 동안도 지금이라는 시간은 이미 읽으면 과거가 되고 아직이면 미래가 되는 것이며 그렇다면 지금은 없는 것인가?

 

그러고선 아고스티노 박사의 신기한 실험이라는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우리보고 그 이야기를 다 읽고 뒷이야기를 만들어 보라고 한다. 정말 적극적인 생각의 책이 아닌가? 그냥 평범하게 읽는 책이 아닌 하나하나 우리가 참여하고 생각이란걸 해야만 완성되는 책인 것이다. 뒤에 나오는 이미지 게임은 성인이라면 많이들 봤던 그림이지만 이 책을 처음 읽는 아이들은 눈이 휘둥그레질만한 이미지일 것이다. 처녀의 모습이기도 노파의 모습이기도 한 그림, 또 루빈의 꽃병은 옆모습의 사람 둘을 보여주기도 하고. 보드게임같은 올빼미 게임도 해보고 또 이어지는 이발사 굴리엘모의 이상한 이야기도 읽으면서 아이들은 상상과 생각의 나래를 넓게 펼칠 수 있다. 생각하고 철학하는 책을 능동적으로 체험해 보고 싶은 엄마들이라면 이 책이 딱일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테니까. 소크라테스처럼 사고하는 101가지 생각 게임이라는 부제가 걸맞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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