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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나에게 들려준 이야기

[도서] 유럽이 나에게 들려준 이야기

박신형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보통 시간이 비거나 여유가 생기면 간단히 짐을 싸서 여행을 가는것을 무척 좋아한다. 주말에 가볍게 경주나 대구로 바람 쐴겸 놀러 가기도 하고, 방학 땐 날을 잡아 당일치기나 하룻밤 묵는 용도로 전국을 다니곤 한다. 여행도 크게 유명한 관광지를 가는 것이 아닌 그저 내가 가고 싶은 곳을 잠깐 찾아보고 무작정 떠나는 여행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그런 여행을 갔다오면 항상 좋은 기억으로 남아 이것저것 기억으로 남길 것을 가져오곤 한다. 


이렇게 국내를 여행하다보면 문뜩 해외로 가고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군대에 있으면서 한번쯤은 해외로 나가겠다 마음을 먹어 올해 2월, 군 적금으로 모은 돈을 가지고 일본으로 떠났다. 생애 첫 해외여행, 정말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우고 느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었다. 


그렇게 여행을 갔다오고 나니 행복한 기억과 새롭게 배운것이 너무 많아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해외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당장에 여유가 없으니 다음엔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며 이런저런 여행도서를 읽는걸로 만족하게 되었는데, 우연하게 인스타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유럽을 돌면서 느꼈던 모든 것들을 적은 에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선지 책의 내용도 여행의 팁이나 관광지의 자세한 설명보다는 그저 본인이 느낀 순간순간의 기록들이란 인상이 강하다. 마치 일기장 같달까. 


보통 책을 보면 한두차례 질려서 금방 접거나 빨리 넘기는 편이 많았는데, 이 책은 천천히 집중하며 곱씹고 싶었다. 시험이 끝나고 느긋한 하루, 방안에 앉아 한페이지씩 넘기면서 책을 읽고 있으니 여러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전에 여행 갔던 기억, 그때 느꼈던 감상들, 추억들. 작가님의 얘기를 보면서 행복한 추억들과 아련한 풍경들이 하나둘 떠오르고 있었다.


특히 혼자 여행을 간다는 것에 대한 에피소드와 책방의 얘기가 공감이 많이 갔다. 보통 여행을 간다고 하면 누군가랑 같이 가기 보단 혼자 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여행은 무섭거나 두려웠다기 보단 설레고 벅찬 순간이 많았던 기억이 난다. 길을 헤메어서 생긴 해프닝이나 외국인과 대화가 안 통해서 생긴 일화 등 그때 당시에는 많이 당황스러웠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것도 한편의 재미있는 추억으로 기억되고 있으니 말이다.


또 책방도 무척 좋아해서 국내건 해외건 서점이 보이면 자연스레 들어가는 편이다. 책이 보이는 공간속에 들어가 어떤 책을 팔고 있고, 어떤게 사람들의 관심을 많은지 살피며, 그 서점이 마음에 들면 기억할만한 책을 하나 사서 두고두고 간직하는것이 여행에서의 버릇처럼 되고 말았다. 책값이 적지 않은 요즈음 조금은 비싼 기념품일지도 모르지만, 지금도 책장 한켠에 모아둔 책들을 보면 어디로 여행가서 사온책인지가 눈에 보이고, 그때의 기억들이 하나둘 떠오르는 재미가 있어 쉽게 그만두기는 힘든 취미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이렇듯 이 책을 보면서 작가님의 이야기에 공감을 하고, 또 작가님의 이야기와 나의 여행기를 비교하며 추억도 살펴보게 된 아주 그리운 일기장을 보는 것 같은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면서 한번쯤은 나도 이렇게 일기장 같이 나만의 여행이야기를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언젠간 나도 이렇게 나만의 이야기를 쓰기를 다짐하며, 올해 여름에 어디로 떠날지를 한번 곰곰이 고민해보며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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