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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 있어요

[도서] 나 여기 있어요

원혜영 글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열 살 딸과 함께 읽었다.
표지를 보고 어떤 이야기 일거 같냐는 나의 물음에
딸은 외로운 고양이와 노랑나비가 서로 친구가 되는 이야기일 것 같다고 했다.
면지를 살펴볼 때 나는 발견하지 못했던 자동차 바퀴자국이 보인다며 이야기를 했다. 그러고 다시 보니, 소복소복 눈 내리는 밤에 자동차가 눈위를 달린 흔적이 보였다.
열 살 딸은 책을 읽는 와중에도 곰아저씨와 아이가 노는 이야기라고 생각을 계속 했다. 그러다가 딸은 아기 고양이는 왜 다시 먼길을 떠나는지 질문을 했다. 눈이 고양이를 다 덮은 마지막 장면과 면지에서는 살짝 솟아 있던 부분이 없어지고 주변에 곰발자국 같은것이 보인다며 정말 곰아저씨랑 먼길을 떠난거 같다고 했다. 먼길을 떠난다는 관용적인 의미를 아이가 아직 잘모르는 것 같아 조금은 설명을 했다.
아이는 조금 충격을 받은 듯 했다. 잠을 자다가 곰아저씨와 놀러다닌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죽고 난 뒤의 이야기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자신처럼 아기 고양이가 밤중에 그렇게 차갑게 죽은 것을 알고, 불쌍하다고 계속 이야기를 했다.

고양이가 죽은 이유가 정확하게 나와 있지 않지만, 원혜영님의 나 여기 있어요 는 한 동물의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로드킬일까. 어미는 먼저 죽은 것일까? 먹이를 구하지 못해 죽었을까. 어미는 어쩌다 죽은것일까? 친구들은?

지구에서 인간이 주인인것처럼 살고 있지만, 동물들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더욱 생각해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떤 한 생명이 차갑게 식어가고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참 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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