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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도서] 지각

허정윤 글/이명애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동물을 무서워합니다. 어렸을 적 큰 개한테 물리는 동네 동생을 보고는 트라우마가 생겼기 때문이죠. 개나 고양이 등의 동물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무서워합니다.

요즘 우리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고양이 한마리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왜 그 아이가 지하주차장에 어슬렁 거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파트 카페에서는 고양이로 인한 불편사항이 담긴 글들이 올라옵니다.

"고양이가 자동차 위에 올라가서 자고 있다. " "발자국을 내어 놓았다." "내 차를 긁은 것 같다." "고양이를 치일 뻔 했다." 등등의 글들

저도 마지막 에피소드와 비슷하게 눈앞에 지나가는 고양이를 보고 멈칫 놀랐던 적이 있었습니다. 과연 그 고양이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계신 분들도 어찌 하지를 못하니 계속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고 우리아파트의 일이 생각났습니다.  한 생명을 두고,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누구 하나 데려가거나 키울수도 없고, 그렇다고 유기묘라 신고를 하면 그 아이는 오히려 애꿎은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도로가 지어지고 아파트가 세워 집니다. 산을 깍아 터널을 만들죠. 우리의 편리함을 위해 무수한 생명들이 목숨을 잃을 것을 각오하고 먹이를 구하기 위해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를 건넙니다. 생태통로 하나 없는 곳에서, 동물들은 무섭지만 내달리고 보는거죠. 

지각이라는 그림책을 들여다 보니

 교통 정체를 일으키며, 그 아기 고양이를 구출한 시민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라면 그렇게 못했을 거 같거든요. 윤리의식이나 생명보호와는 별개로 저는 태어나 고양이를 만져본 적이 없어서요. 그리고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그 바쁜 출근길에 그런 선택을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을 피해 입히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이라 어린 생명과,  다른 사람의 출근길 방해를 놓고 고민을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림책 마지막 부분은 오늘은 지각해도 괜찮은 날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지각하고 말지만, 아기 고양이는 생명을 구했고, 따뜻한 품에 안길수 있어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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