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설은 1930년대 일본이 배경이고, 오사카 지방의 몰락한 상류층인 마키오카 가문의 네 자매 쓰루코, 사치코, 유키코, 다에코의 이야기이다.
이 중에서도 유키코의 혼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이 당시 일본의 풍속들이 아주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어 읽는 재미가 있었다.
이 당시만해도 여성들의 문화를 소설에 전면적으로 내세운 작품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다니는 꽃놀이나 가부키 공연관람, 맞선 이야기 등 그 당시 여성들의 일상과감정들을 어쩜 이리 잘 표현했는지 이 분 정말 남자 작가가 맞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