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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지나왔으데 다시 되돌아가기 싫은 시절이 있다면 아마도 사춘기 시절이 아닐까 한다. 하긴 그렇게 따지고 들면 어느 시절이라고 되돌아가고 싶은 시절이 있겠을까. 인생관 가치관이 하나하나 정립되는 시기다보니 그속에서는 무수한 충돌과 갈등, 고민거리가 한가득이다. 그렇기에 더 소중하고 뜻깊게 맞이하고 보내야만이 인생을 살아갈 희망과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볼때 작품속 주인공인 무이의 현상황은 최악이나 마찬가지다. 한참 재잘거리며 수다떨면서 연예인 이야기며 선생님, 교생선생님, 호기심 가는 이성친구 등에 대해서 얘기하기에도 바쁜 나이에 갑자기 임신을 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무이는 어른들말로 '날라리' 부류에 들지 못하는 그저그저 평범하디 평범한 열일곱살 여고 1학년생이었던 것이다. 갑자기 찾아온 원치 않은 관계에 의한 임신에 무이의삶은 폭풍우 몰아치는 벼랑끝에 서 있는 위태로운 순간의 연속이다. 삶이 한순간이라고 하지만 무이의 삶이 이렇게 변할지는 그 누구도 몰랐을 것이다. 하긴 사람의 앞날에 대해서 그 누가알까.

최근들어 미혼모에 대한 관심이 조금 높아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갈 길이 한참 멀다. 여전히 남모를 따가운 시선도 보이고 미혼모라면 선입견의 잣대로 재단하시는 분들도 아직 많은 편인게 현실이다. 작가 노경실은 이런 세태를 꼬집으면서도 그네들이 안고 있을 분노, 좌절, 실망감을 떨쳐내고 오늘을, 즉 현실을 살아갈 힘을 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때로는 말보다 행동이 요긴할 때가 있다. 자녀가 한참 사춘기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면 비슷비슷한 나이대의 이야기인 이와 같은 성장소설을 선물해보는 것도 당장은 모르겠지만 자녀의 인생에 있어서는 아마도 적지않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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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