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성격의 고민들과 경험들에 깜짝 놀랬네요.
어떻게 생각하느냐의 문제였군요.
나는 왜 이럴까.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을 굳이 밝게 고쳐보려 했었는데
이러한 것들이 '나름의 강점이 될 수도 있구나'를 알게 되었네요.
실수도 하고 후회도 하겠지만, 그게 '나'라는 걸 잘 인지하고 나를 먼저 돌본다면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는걸 새삼 느낍니다.
나 스스로 '힙하지 못하다고 생각했던 모습'이 사실은
나의 자아를 이루고 취향을 만든 양분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이 해서 멋져 보이거나 좋아 보이는 게 아니라 촌스럽더라도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 그런 것들의 합으로 이루어진 게 진짜 나일 테니 말이다. p57
우리는 수많은 별들 사이에서 가장 빛나는 별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나에게 어울리는 위치에서 평범한 밝기로 잘 빛나고 있다면, 그것도 나름대로 의미 있는 게 아닐까. P90
줏대 없음과 희미한 주관을 탓하며 스스로에게 실망하는 일을 이제는 멈춰보려고 한다. p96
대단하지 못해서, 잘난 거 하나 없어서 늘 초라한 마음이었던 어린시절 나에게. 스스로한테 조금은 너그러워져도 괜찮다는 의미에서 응원을 보내주고 싶다. 우리의 과거는 우리의 기억보다 훨씬 더 아름다우니까.p102
우리는 누군가로 대체되기도 하지만, 또 누군가를 대체해주며 살기도 하니까, 그게 자연스러운 일이니까 p133
조금이라도 나은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 우리는 스스로를 더 좋은 곳으로 데려갈 의무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잘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포기는 무언가를 그만두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별로인 것에서 나를 보호하는 과정이기도 하기에.p175
그러나 이제는 내가 마법처럼 한 번에 괜찮은 사람으로 보일 수 없다는 걸 이해한다. 느리더라도 나름의 방식으로 별로인 나를 개선하려는 노력도 조금씩 해본다. p238
이 책을 읽는 내내 '여러분 너무 힘들어하지 말아요, 저두 그래요~'
하는 듯 해서 동지를 만난 느낌!? 또는 '기죽지말라고' '당당히 나를 사랑하세요'
하고 말을 건네주는 듯 마음 한켠 답답했던 무언가가 어두운 막이 걷히는듯 한결 편안해졌다고 할까요.
'사는 건 피곤하지만 그래도 오늘이 좋아'
이렇게 말 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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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리뷰어클럽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